델타 항공, 결함 있는 CrowdStrike 업데이트로 인한 소송에서 유리한 고지 확보

델타 항공, CrowdStrike에 소송 제기: 배경

델타 항공이 사이버 보안 업체 CrowdStrike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IT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발단은 작년, CrowdStrike가 배포한 윈도우 업데이트 결함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업데이트는 여러 기업의 시스템에 '블루 스크린' 오류를 발생시켜 업무 마비를 초래했습니다.

델타 항공의 피해 상황

특히 델타 항공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The Register에 따르면 복구에 5일이나 소요되었으며, 이는 경쟁사인 아메리칸 항공이나 유나이티드 항공보다 훨씬 긴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델타 항공은 다른 기업보다 훨씬 많은 항공기 운항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델타 항공은 CrowdStrike가 허가 없이 업데이트를 배포하고, Microsoft 인증 절차를 우회했으며, 출시 전 테스트를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소송 진행 상황: 법원의 결정

델타 항공은 CrowdStrike에 계약 위반, 불법 침입, 과실, 사기 등의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CrowdStrike는 결함이 있는 업데이트였음을 인정했지만, 델타 항공의 복구 지연은 자체적인 결정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CrowdStrike는 소송을 기각해 달라는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하고 델타 항공의 대부분 주장을 받아들여 소송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특히 불법 침입과 과실 주장이 유효하며, 사기 주장은 일부 인정되었습니다.

법적 공방의 쟁점

CrowdStrike는 조지아주의 경제적 손실 규칙에 따라 델타 항공의 손해 배상 청구가 계약 범위 내로 제한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규칙은 계약에서 비롯된 순수한 금전적 손실에 대한 불법 행위 청구를 일반적으로 금지합니다. 그러나 델타 항공은 CrowdStrike가 불법 침입법 및 사이버 보안 표준과 같은 독립적인 의무를 위반했다고 반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