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day, 미국 인사관리처(OPM) HR 시스템 계약 체결 후 취소: 배경과 시사점

미국 인사관리처(OPM)의 HR 시스템 교체 계약을 놓고 Workday와 미국 정부 간에 벌어진 짧지만 강렬했던 사건은 많은 질문과 논쟁거리를 남겼습니다. Workday(Nasdaq:WDAY)는 경쟁 입찰 없이 OPM과 계약을 체결했지만, 며칠 후 계약은 취소되었습니다. 이 블로그 글에서는 해당 사건의 전개 과정, 계약 취소 이유, 그리고 이 사건이 연방 정부 IT 계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계약 체결과 취소: 짧았던 희망

Workday는 5월 2일, 경쟁 입찰 없이 OPM과 HR 시스템 교체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 규모는 342,200달러로 비교적 작았지만, 핵심 HR 처리, 급여, 복리후생 통합, 감사 준비 보고, 근태 관리, 인재 확보 및 성과 관리 등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또한 FedRAMP, Title 5, 전자 SF-52 라우팅, 감사 추적 등 연방 정부의 특정 요구 사항 준수도 포함되었습니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5월 9일, 미국 정부의 SAM(System for Award Management) 웹사이트에 "정당성 취소(canceled justification)"라는 두 단어가 게시되면서 계약은 갑작스럽게 취소되었습니다. 경쟁 입찰 없이 Workday와 계약을 체결한 OPM의 결정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 결과였습니다.

OPM의 해명과 비판

OPM은 원래 계약을 체결하면서 "운영상의 실패와 구속력 있는 연방 정부의 의무로 인해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한 긴급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에 Workday와 단독 계약을 체결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OPM은 "분산되고 오래된 HR 시스템이 심각한 실패 지점에 도달하여 급여 오류, 복리후생 차질, 지속 불가능한 수작업 부담을 초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계약은 OPM 내부 및 외부에서 비판을 받았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OPM의 현직 및 전직 직원뿐만 아니라 연방 IT 계약 개선을 위한 권고안을 제시하는 IT 획득 자문 위원회(IT-AAC)로부터 비판이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IT-AAC의 존 웨일러 이사는 OPM이 "법치주의를 수호하고 시정 조치를 취한 데 대해 감사"하며, OPM이 HR 현대화 여정을 지연시킬 수 있는 "고통스러운 항의"를 피했다고 LinkedIn에 게시했습니다.

법치주의와 IT 계약

이번 사건은 연방 정부 IT 계약에서 법치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경쟁 입찰 없이 계약을 체결하려면 타당한 이유가 있어야 하며, OPM의 해명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 또한 이번 사건은 정부 기관이 IT 시스템을 현대화할 때 직면하는 어려움과 위험을 보여줍니다.

OPM은 계약 기간이 끝나면 "정당한 단독 공급 조건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 완전하고 공개적인 경쟁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번 계약 취소는 OPM이 HR 시스템 현대화 여정을 다시 시작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Workday는 "HR 현대화 노력으로 연방 정부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OPM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결론

Workday와 OPM 간의 계약 체결 및 취소 사건은 연방 정부 IT 계약의 복잡성과 투명성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정부 기관은 IT 시스템 현대화를 추진할 때 법치주의를 준수하고, 경쟁 입찰을 통해 최적의 솔루션을 선택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OPM이 어떤 방식으로 HR 시스템 현대화를 추진할지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