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ws 11 파일 탐색기에 AI 기능 탑재: 득일까, 독일까?

최근 Windows 11 베타 채널에 새로운 미리 보기 빌드(26120.4151)가 공개되면서 파일 탐색기에 ‘AI 액션’이라는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이는 사용자가 PC의 파일과 폴더를 관리하는 방식에 AI를 직접 통합하려는 Microsoft의 시도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AI 기능 추가가 사용자 경험에 긍정적인 영향만 미칠지는 의문입니다.

파일 탐색기, AI로 날개를 달까?

새로운 AI 액션은 파일 탐색기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 클릭 시 나타나는 상황에 맞는 메뉴에 추가됩니다. 처음에는 이미지 파일과 관련된 4가지 기능만 제공됩니다. 사진 앱에서 배경 흐리게 하기, 그림판 앱에서 배경 제거, 사진 앱에서 객체 지우기, Bing 비주얼 검색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은 사용자가 이미지 편집 작업을 더 빠르고 편리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입니다.

Microsoft 365 파일에 대한 AI 지원 확대

Microsoft는 향후 Word, Excel, PowerPoint 파일에 대한 AI 액션도 추가할 예정입니다. Copilot을 사용하여 Microsoft 365 파일 내용을 요약하거나, OneDrive 파일을 기반으로 FAQ를 생성하는 기능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능을 사용하려면 Microsoft 365 구독뿐만 아니라 Copilot 구독도 필요합니다. 특히 FAQ 생성 기능은 초기에는 비즈니스 사용자에게만 제공될 예정입니다.

AI 기능,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킬까?

Microsoft는 Windows 11에 AI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운영체제뿐만 아니라 Copilot+ PC와 같은 새로운 하드웨어 플랫폼을 홍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용자가 AI 기능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닙니다. AI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에게는 파일 탐색기의 AI 액션이 불필요한 공간 낭비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인터페이스를 복잡하게 만들고 사용자 경험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위젯 패널에도 AI 등장

이번 미리 보기 빌드에서는 위젯 패널에도 AI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Copilot AI가 일부 스토리를 위젯 피드에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파일 탐색기의 AI 액션만큼 눈에 띄지는 않지만, AI가 Windows 11 곳곳에 스며들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행히도 위젯 피드의 새로운 AI 기능은 'MSN 개인 설정'에서 끌 수 있습니다.

AI,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Windows 11에 AI 기능이 추가되는 것은 분명 긍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사용자는 AI를 통해 더 쉽고 빠르게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AI 기능이 모든 사용자에게 유용한 것은 아니며, 오히려 인터페이스를 복잡하게 만들고 사용자 경험을 저해할 수도 있습니다. Microsoft는 AI 기능을 추가할 때 사용자의 선택권을 존중하고, 불필요한 기능으로 인해 인터페이스가 복잡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결론

Windows 11에 AI 기능이 추가되는 것은 시대적인 흐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Microsoft는 AI 기능을 추가할 때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사용자가 AI 기능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불필요한 기능으로 인해 인터페이스가 복잡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AI가 Windows 11의 가치를 진정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