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카드 없이 PC 게임 1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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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카드 없이 즐기는 최고의 PC 게임 10선 (2025년 상반기)

필자는 7년 전부터 꾸준히, 그래픽카드 없이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PC 게임을 찾아 소개하는 즐거움을 누려왔습니다. 오래된 PC나 노트북을 가진 분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발굴하는 일은, 숨겨진 보석을 찾는 것과 같은 기쁨을 선사합니다. 이제 그 즐거움을 더 많은 분들과 나누기 위해, 연 1회였던 추천 횟수를 연 2회로 늘려 더욱 풍성한 게임들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윈도우만 있다면 OK! 토스터 PC도 문제없는 게임들

이번에 소개할 게임들은 극도로 낮은 사양을 요구합니다. 윈도우만 실행된다면 '토스터'라고 불리는 구형 PC에서도 무리 없이 돌아갈 정도입니다. 스팀 덱(Steam Deck)이나 다른 휴대용 PC 기기에서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선정했으니, 이동 중에도 부담 없이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모든 게임의 정가는 20달러 이하이며, 대부분 체험판까지 제공하여 진입 장벽을 더욱 낮췄습니다. 공교롭게도 스팀 여름 세일 기간과 맞물려 더욱 저렴하게 게임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이니,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2025년 상반기, 놓치면 후회할 추천 게임 10선 (무작위 순서)

지금부터 필자가 엄선한 2025년 상반기 추천 게임 10선을 소개합니다. 순서는 무작위이며, 각 게임의 특징과 매력을 최대한 자세하게 전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9 Kings: 로그라이크 전략의 깊이를 느껴보세요

최근 몇 주 동안 필자를 푹 빠지게 만든 게임은 바로 '9 Kings'입니다. 겉보기에는 건물을 짓고 유닛을 배치하여 군대를 키우는 베이스빌딩 게임처럼 보이지만, 실제 플레이는 'Balatro'처럼 매 판마다 새롭게 전략을 짜는 로그라이크 게임에 더 가깝습니다. 적의 등장 방식과 전투 후 획득하는 강화 카드가 무작위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건물과 타일의 상호작용, 그리고 상대 왕마다 다른 구조물을 수집하고 조합하는 방식은 이 게임의 핵심입니다. 어떤 조합이 강력한 시너지를 내는지 파악하고, 이를 극대화하는 자신만의 전략을 만들어가는 과정이야말로 이 게임의 진정한 묘미입니다.

Pipstrello and the Cursed Yoyo: GBA 황금기를 추억하며

'Pipstrello and the Cursed Yoyo'는 게임보이 어드밴스(Game Boy Advance)의 황금기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입니다. 고전 탑다운 젤다 스타일을 화려한 색감으로 재해석했지만, 무기와 이동 능력 모두 요요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독창성이 돋보입니다. 시모무라 요코가 작곡한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사운드트랙은 옛날 카툰 네트워크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킵니다. 요요라는 콘셉트를 끝까지 밀어붙이며, 넘치는 매력과 창의성을 뽐내는 게임입니다.

So to Speak: 게임으로 배우는 일본어

언어 학습을 게임화한 'So to Speak'는 몰입형 환경에 접근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효과적인 대안입니다. 일본어 어휘 기초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익히게 해주는 게임으로, 듀오링고가 평범하게 느껴질 정도로 몰입감 있는 구성을 자랑합니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기초 단어에서 문장, 실용 회화로 자연스럽게 확장됩니다. 일본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구성도 함께 제공되어 학습의 재미를 더합니다.

The Roottrees are Dead: 가계도 미스터리의 심연 속으로

'The Roottrees are Dead'는 억만장자 가족의 사망 사건을 조사하는 수사관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방대한 증거 자료를 분석하고 가상의 인터넷을 탐색하며 단서를 조합하여, 부와 권력 뒤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쳐야 합니다. 가계도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독특한 미스터리 수사극으로, 막장 드라마 속 출생의 비밀에 흥미를 느낀다면 분명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Cast N Chill: 낚시와 휴식, 그 사이의 행복

'Cast N Chill'은 제목 그대로 낚시를 즐기며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는 게임입니다. NES 시절의 2D 낚시 게임을 떠올리게 하는 단순한 시스템에, 몰입도 높은 분위기와 감각적인 연출을 더해 독특한 매력을 뽐냅니다. 총 50종의 물고기를 낚고 도감에 기록할 수 있으며, 이 중 13종은 전설급으로 분류됩니다. 보트에 함께 타고 있는 강아지를 바라보는 것도 이 게임의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Wizordum: 마법으로 적을 쓸어버리는 짜릿함

'Wizordum'은 마법 버전 둠(DOOM)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탄환 대신 마법을 쏘는 1인칭 슈팅 게임으로, 고블린과 해골이 시속 60km로 날아다니는 전투 장면을 고전 감성으로 표현합니다. 내장된 레벨 에디터를 통해 직접 스테이지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어 창작에 흥미가 있는 게이머라면 더욱 매력적으로 느낄 것입니다.

Glass Cannon: 최소한의 탄환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Glass Cannon'은 물리 기반 퍼즐과 액션 요소를 결합한 로그라이크 게임입니다. 최소한의 탄환으로 최대한 많은 적을 처치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탄환의 반사 각도를 정밀하게 계산하고, 공격력과 확산 범위를 중심으로 업그레이드를 최적화하는 것이 승리의 열쇠입니다.

Urban Myth Dissolution Center: 도시 괴담 속으로

'Urban Myth Dissolution Center'는 초자연 현상을 추적하는 조직의 견습 유령 사냥꾼이 되어 도시 괴담과 유령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는 게임입니다. 기묘한 사건의 단서를 모으고 다양한 등장인물과 상호작용하며 이야기를 풀어가게 됩니다. 레트로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플레이어라면 매력적으로 느낄 것입니다.

Chronicles of the Wolf: 늑대인간의 밤을 헤쳐나가세요

'Chronicles of the Wolf'는 캐슬베니아(Castlevania) 스타일의 게임플레이를 좋아하지만, 뱀파이어보다는 늑대인간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게임입니다. 18세기 프랑스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제보당의 괴수(Beast of Gévaudan)' 전설을 배경으로 한 횡스크롤 액션 게임입니다. '캐슬바니아: 밤의 교향곡(Castlevania: Symphony of the Night)'을 노골적으로 오마주했지만, 오히려 그 점이 강점으로 작용합니다.

Desktop Survivors 98: 윈도우 98의 향수를 담아

'Desktop Survivors 98'은 뱀파이어 서바이버즈(Vampire Survivors) 스타일을 기괴하고 기발하게 재해석한 게임입니다. 추억의 클리피(Clippy)가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윈도우98을 사용했던 사람들에게 강력한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옛 윈도우 프로그램을 패러디한 여러 앱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게임 시스템에 끼어들며, 유쾌한 전개를 만들어냅니다.

맺음말

지금까지 그래픽카드 없이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PC 게임 10선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 게임들은 낮은 사양에서도 훌륭한 재미를 선사하며, 스팀 여름 세일 기간을 통해 더욱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오래된 PC나 노트북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찾고 계신 분들에게 이번 추천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다음번 추천에서도 더욱 다양하고 재미있는 게임들을 소개해 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즐거운 게임 라이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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