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틴헤드: 성공적 풍자? 아류작?

Share

HBO 맥스 신작 영화 "마운틴헤드(Mountainhead)": 성공적인 풍자일까, 실망스러운 아류작일까?

HBO 맥스의 새로운 영화 "마운틴헤드"가 공개되자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드라마 "석세션(Succession)"의 제작자 제시 암스트롱의 신작이라는 점, 그리고 실리콘밸리 거물들을 풍자하는 블랙 코미디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았죠. 하지만 엇갈리는 평가가 나오면서 "마운틴헤드"는 논쟁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과연 "마운틴헤드"는 암스트롱 특유의 날카로운 풍자를 성공적으로 담아낸 작품일까요, 아니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아류작에 불과할까요?

"마운틴헤드" 줄거리 및 등장인물 소개

영화는 인공지능(AI)으로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은둔한 산장으로 모인 거물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그들은 마치 일론 머스크, 제프 베조스, 마크 저커버그를 연상시키는 인물들로, 자신들이 초래했을지도 모르는 AI 재앙에 직면합니다. 제이슨 슈왈츠먼은 산장 주인 '휴고' 역을 맡아 억만장자 친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려 애쓰고, 스티브 카렐은 IT 업계의 원로이자 거물 '랜달' 역을 맡아 노련한 연기를 선보입니다. 코리 마이클 스미스는 논란의 중심에 있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소유주이자 가장 부유한 '베니스'를 연기하고, 라미 유세프는 AI 개척자 '제프' 역을 맡아 극에 긴장감을 더합니다.

전문가들의 호평과 비판

영화는 로튼 토마토에서 79%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전문가들로부터 대체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석세션"을 연상시키는 재치 넘치는 대사와 암울한 분위기가 돋보인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글로브 앤 메일은 "기발하고 신성모독적인 대사가 석세션의 가장 터무니없는 순간만큼 즐겁다"고 평가했고, 엠파이어는 "섬뜩한 결말이 있는 어둡고 재미있는 영화"라고 칭찬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비평가들은 영화의 노골적인 풍자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보스턴 글로브는 이 영화를 "둔탁한 몽둥이 같은 풍자"라고 비판했고, 크리스천 토토는 "웃음보다는 혐오감을 쌓는다"고 혹평했습니다.

시청자들의 냉담한 반응

전문가들의 호평과는 대조적으로, 시청자들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로튼 토마토의 관객 점수는 27%에 불과합니다. 많은 시청자들이 "석세션"과 비교하며 "짜증나게 가짜 같고 재미없는 캐릭터들"이라고 혹평했습니다. 한 시청자는 "내가 본 영화 중 가장 불쾌한 영화"라고 말했고, 또 다른 시청자는 "끔찍하다"고 단언했습니다. 다만, 레딧에서는 "재미있다"거나 "스티브 카렐의 연기가 훌륭하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일부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마운틴헤드", 볼 만한 가치가 있을까?

"마운틴헤드"는 분명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입니다. "석세션"을 기대하고 보신 분들에게는 실망스러울 수도 있지만, 블랙 코미디를 좋아하고 실리콘밸리 거물들에 대한 풍자를 즐기는 분들에게는 흥미로운 영화가 될 수 있습니다. HBO 맥스 구독자라면 한 번쯤 시청해보고 직접 평가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결론

"마운틴헤드"는 제시 암스트롱의 야심찬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이지만, "석세션"의 아성을 넘기에는 부족해 보입니다. 전문가와 시청자들의 엇갈리는 반응은 영화의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풍자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과 배우들의 열연은 분명 볼 만한 가치를 제공합니다.

You may also 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