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통신 시장 지각 변동! 보다폰-쓰리 합병 공식 완료, 5G 투자 확대 기대
영국 이동통신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보다폰(Vodafone)과 쓰리(Three)의 합병이 공식적으로 완료되며, 새로운 거대 통신사가 탄생했습니다. 이 합병은 영국 내 이동통신 사업자 수를 4개에서 3개로 줄이는 동시에, 약 2900만 명의 소비자 및 기업 고객을 확보한 거대 기업의 출현을 알립니다. 이번 합병이 영국 통신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합병 배경 및 기대 효과
보다폰 그룹 CEO 마르게리타 델라 발레는 "이번 합병은 영국 모바일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디지털 인프라를 혁신하며, 영국을 유럽 연결성의 선두 주자로 만들 것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합병을 통해 네트워크 구축을 가속화하고 고객들에게 더 넓은 커버리지와 뛰어난 네트워크 품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투자 계획 발표
합병 후 새로운 법인인 보다폰쓰리는 향후 10년간 110억 파운드(약 18조 원)를 투자하여 영국 모바일 커버리지 및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특히 첫 해에만 13억 파운드를 투자하여 "유럽에서 가장 앞선 5G 네트워크 중 하나"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영국의 모바일 인프라를 유럽 연결성의 최전선으로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영진 구성 및 지분 구조
새로운 회사는 보다폰 UK CEO였던 맥스 테일러가 이끌게 되며, 쓰리 UK의 대런 퍼키스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게 됩니다. 합병 과정에서 인력 감축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분 구조는 보다폰이 51%, 쓰리 UK의 모회사인 CK Hutchison 계열의 CKHGT가 49%를 소유하게 됩니다.
CK Hutchison의 기대
CK Hutchison의 부회장이자 CKHGT의 회장인 캐닝 폭은 "다른 유럽 시장에서 입증했듯이, 규모는 고객이 기대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모바일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상당한 투자를 가능하게 합니다. 보다폰과 쓰리의 합병은 이러한 규모를 제공합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가격 인상 우려 및 CMA의 승인
합병 발표 초기에는 영국 경쟁시장청(CMA)이 가격 인상 및 서비스 축소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특히 Lyca Mobile, Sky Mobile, Lebara와 같은 MVNO(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들이 경쟁력 있는 조건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었습니다. 그러나 보다폰쓰리의 투자 약속을 확인한 CMA는 2024년 12월 합병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맺음말
보다폰과 쓰리의 합병은 영국 통신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5G 네트워크를 고도화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경쟁 제한 및 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합니다. 앞으로 보다폰쓰리가 영국 통신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