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11, AI 운영체제로 진화: 인터넷 연결 없이 작동하는 Mu 모델 공개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1을 차세대 AI 기반 운영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핵심적인 AI 기술인 Mu 모델을 공개하여 인터넷 연결 없이도 윈도우에서 생성형 AI 에이전트를 실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윈도우 11이 단순한 운영체제를 넘어, 사용자와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고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AI 플랫폼으로 발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Mu 모델이란 무엇인가?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소형 언어 모델(Small Language Model, SLM)인 Mu는 윈도우 운영체제 내에서 자연어 질의에 응답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Copilot PC에 탑재된 NPU(Neural Processing Unit, 신경망 처리 장치)를 활용하여 작동하며, 인터넷 연결 없이도 로컬 환경에서 AI 기능을 제공합니다. 현재 인텔, AMD, 퀄컴 등 주요 칩 제조사들이 NPU를 탑재한 Copilot PC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Mu 모델의 특징 및 작동 방식

Mu 모델은 윈도우 11의 설정 메뉴에서 사용자의 질의를 처리하는 에이전트의 기능을 강화합니다. 26200.5651 버전의 윈도우 11 미리 보기 버전을 통해 제공되며, 사용자의 질의에 대한 이해도와 맥락 파악 능력을 향상시켰습니다. 또한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되어 로컬 환경에서 높은 성능을 제공합니다. 3억 3천만 개의 파라미터로 구성된 Mu 모델은 AI 컴퓨팅 사이클을 줄여 윈도우 11 PC에서 로컬로 실행될 수 있도록 최적화되었습니다.

LLM과의 차이점: 효율적인 인코더-디코더 구조

Mu 모델은 인코더-디코더 구조를 사용하여 대규모 질의를 보다 간결하게 정보로 표현하고, 이를 기반으로 응답을 생성합니다. 이는 텍스트 전체를 필요로 하는 디코더 전용 모델인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는 차별화되는 방식입니다. Mu 모델은 입력 토큰과 출력 토큰을 분리하여 계산 및 메모리 오버헤드를 크게 줄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Phi-3.5와 비교했을 때, Mu 모델은 크기가 1/10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성능을 제공합니다.

윈도우 11 설정 메뉴에서의 활용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설정 메뉴를 위해 맞춤형 Mu 모델을 미세 조정하여 시스템 설정에 대한 모호한 사용자 질의에도 응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예를 들어, 주 모니터와 보조 모니터 중 어느 모니터의 밝기를 높여야 하는지 명시하지 않은 질의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응답 시간은 500밀리초 이내로, 설정 메뉴에서 빠르고 안정적인 에이전트의 목표에 부합합니다. 수백 가지 설정에 대한 질의를 처리할 수 있도록 확장되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전략: 윈도우 11과 M365의 통합

마이크로소프트는 생성형 AI 기능을 윈도우 11과 Microsoft 365의 핵심 요소로 적극적으로 통합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개발자들이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에서 AI 기능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개발 스택인 Windows ML 2.0을 발표했습니다. 또한 Microsoft 365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기능 또는 애플리케이션별 AI 모델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AI를 단순한 기능 추가가 아닌, 사용자 경험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핵심 동력으로 삼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결론

마이크로소프트의 Mu 모델 공개는 윈도우 11이 AI 기반 운영체제로 진화하는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인터넷 연결 없이도 로컬 환경에서 AI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는 더욱 빠르고 개인화된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1과 Microsoft 365에 AI 기능을 더욱 강화하여 사용자 생산성을 높이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