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일럿+ PC, 실패인가 미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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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일럿+ PC, 실패인가 미래인가? 아직은 미지수

마이크로소프트가 야심차게 내놓은 코파일럿+ PC. 1년 전 화려한 등장과는 달리, 현재 시장 반응은 냉담하기 그지없습니다. 과연 코파일럿+ PC는 실패로 끝날까요? 아니면 미래 PC 시장의 주역이 될 수 있을까요?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는 산적해 보입니다.

코파일럿+ PC, 초라한 성적표

코파일럿+ PC는 초당 40조 회 연산(TOPS)이 가능한 NPU를 탑재한 프로세서를 핵심으로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2024년 기준 40+ TOPS 사양의 윈도우 PC 출하량은 전체 PC 시장의 0.5%에 불과합니다. 2025년 1분기에도 크게 나아지지 않아, 시장의 외면을 받고 있다는 평가를 피하기 어렵습니다. 사용자들은 코파일럿+ PC의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왜 실패했을까? 3가지 이유

코파일럿+ PC의 부진에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제조사들이 코파일럿+ PC에 높은 가격을 책정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잃었습니다. 둘째, 핵심 기능인 윈도우 리콜의 출시가 지연되고 보안 문제가 불거지면서 신뢰도를 떨어뜨렸습니다. 셋째, 어떤 기능이 코파일럿+ PC에만 필요한지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해 사용자들의 혼란을 야기했습니다.

코파일럿+ PC, 필요한가?

지금 시점에서 코파일럿+ PC는 필수가 아닐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코파일럿+ 기능은 아직 기술 시연 수준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IT 의사결정자나 일반 사용자 모두 아직 AI PC가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즉, 사용자들에게 '왜' 코파일럿+ PC를 구매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AI PC는 대세, 코파일럿+ PC는…?

흥미로운 점은 AI PC 전체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NPU를 탑재한 AI PC의 채택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파일럿+ PC는 여전히 미미한 수준입니다. 이는 AI PC 시장의 성장과 별개로, 코파일럿+ PC만의 차별점을 부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생산성 노트북, AI 중심으로 전환

윈도우 10 지원 종료와 맞물려 코파일럿+ PC 판매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노트북 시장은 AI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습니다. 인텔, AMD, 퀄컴 등 주요 칩 제조사들이 고성능 NPU를 탑재한 칩을 선보이면서 AI 기능은 일반 노트북에도 자연스럽게 탑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래는 긍정적, 하지만…

결국, NPU와 AI 기능은 앞으로 구매하는 생산성 중심 노트북 대부분에 기본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데스크톱과 게이밍 PC는 이야기가 다를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코파일럿+ PC를 단순히 '프리미엄 PC'로 포지셔닝하고, AI 특징을 점점 희석시키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결론

코파일럿+ PC의 미래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하지만 AI PC 시장 자체는 성장하고 있으며, 생산성 노트북을 중심으로 AI 기능이 보편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PC만의 차별점을 명확히 하고, 사용자들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코파일럿+ PC가 진정으로 ‘미래’가 될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행보에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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