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함께 춤추는 코딩, 바이브 코딩으로 시작하는 창작의 즐거움
최근 1~2년 사이, AI와 함께 코딩하는 방식, 즉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코딩 부트캠프에 등록하거나 유튜브 강의를 정주행할 시간이나 의지는 없지만,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 AI 챗봇은 훌륭한 동반자가 되어줍니다. 코딩 지식이 부족해도 AI의 도움을 받아 유용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은 놀라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 글에서는 바이브 코딩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실용적인 도구, 팁, 전략을 소개합니다.
AI 챗봇, 바이브 코딩의 핵심 파트너
바이브 코딩 입문자에게는 AI 기반 IDE보다 AI 챗봇이 훨씬 적합합니다. 윈드서프(Windsurf)나 커서(Cursor) 같은 AI 기반 IDE는 숙련된 개발자를 위한 도구입니다. 초보자에게는 오히려 복잡하고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AI 챗봇을 활용하면 코드를 생성하고, 필요한 부분을 수정하며, 궁금한 점을 즉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챗봇이 생성한 코드를 별도 코드 에디터에 복사/붙여넣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작은 규모의 프로젝트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챗봇 선택, 신중하게 그리고 현명하게
다양한 AI 챗봇이 코딩 기능을 제공하며, 대부분 입문용으로 사용하기에 충분합니다. 무료로 시작하고 싶다면 구글 AI 스튜디오(Google AI Studio)를 추천합니다. 구글의 최신 제미나이 프로(Gemini Pro) 모델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성능 또한 뛰어납니다. 조금이라도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면 앤트로픽의 클로드 오퍼스(Claude Opus)를 고려해 보세요. 깔끔한 인터페이스와 데스크톱 및 모바일 앱 지원은 물론, 생성된 코드를 별도 창에서 확인하고 바로 실행해볼 수 있는 아티팩트(Artifacts) 기능이 유용합니다.
언어 선택, 인기 있고 관대한 언어로 시작
프로그래밍 언어 선택은 초보자에게 어려운 문제입니다. 하지만 바이브 코딩에서는 인기 있고 문법이 관대한 언어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자바스크립트, 타입스크립트, 파이썬, HTML, C# 등이 대표적입니다. AI 모델은 웹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므로, 사용 빈도가 높은 언어일수록 예제와 참고 데이터가 많고, 생성 코드 품질도 높아집니다. 반면 러스트(Rust)나 C++처럼 문법이 엄격한 언어는 디버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AI에게 만들고 싶은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가장 적절한 언어를 추천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코드 에디터, 간단함이 핵심이다
AI 챗봇으로 코드를 생성한 후에는 코드를 편집할 도구가 필요합니다. 비주얼 스튜디오(Visual Studio) 같은 풀 IDE는 입문자에게 과도한 선택입니다. 노트패드++(Notepad++), 서브라임 텍스트(Sublime Text), 울트라에디트(UltraEdit) 같은 간단한 코드 에디터가 적합합니다. 복잡한 디버깅 기능은 없지만, 빠르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코드 자동 완성 등 기본 기능은 충분히 제공합니다.
프로젝트, 작고 단순하게 시작하기
프로젝트 범위가 점점 커지는 '스코프 크리프(Scope Creep)'는 모든 프로그래머가 겪는 문제입니다. 프로젝트가 커질수록 복잡성이 증가하며, 바이브 코딩도 예외는 아닙니다. 처음에는 욕심을 버리고 매우 단순한 프로젝트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특정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문서를 정리하는 단순한 파이썬 스크립트, HTML과 자바스크립트로 만든 단일 페이지 웹사이트, 단일 기능만 갖춘 간단한 파이썬 또는 C# 앱 등이 좋은 예시입니다.
AI 활용, 문제 해결부터 문서화까지
AI를 활용하면 간단한 툴과 스크립트를 빠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이브 코딩을 반복하다 보면, 각 스크립트가 어떤 기능을 수행하는지 잊어버릴 수 있습니다. AI에게 직접 설치법과 설정법을 물어보거나, 프로그램 사용법을 설명하는 문서, 변경 사항을 기록한 변경 로그를 생성하도록 요청하세요. 이렇게 생성한 문서는 프로그램 사용법을 잊지 않도록 돕고, 새로운 환경에서도 쉽게 재설정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하드웨어 확장, 또 다른 즐거움을 만나다
파이썬 스크립트나 HTML 페이지만으로는 금세 흥미를 잃을 수 있습니다. 아두이노(Arduino)와 라즈베리 파이(Raspberry Pi) 같은 물리적 장치를 활용한 프로젝트로 확장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초기 비용이 추가되고, 납땜 같은 새로운 기술을 익혀야 하지만, 이미 존재하는 튜토리얼을 참고하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AI에게 설명받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