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기술 인력 감축 아닌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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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 기술 인력 감축인가 진화인가? 2025년 IT 시장의 변화

최근 2025년에도 기술 기업의 감원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경기 침체와 인공지능(AI) 자동화 도입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됩니다. 과연 AI는 일자리를 빼앗는 주범일까요? 아니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촉매제일까요? 이 글에서는 현재 IT 시장의 변화와 미래 전망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고자 합니다.

AI가 불러온 기술 인력 시장의 변화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인의 40%가 생성형 AI가 발전함에 따라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세계경제포럼(WEF) 역시 향후 5년간 근로자의 44%의 기술이 AI로 인해 변화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실제로 미국 노동통계국(BLS) 자료 분석 결과, 4월 한 달간 미국 기술 업계에서 21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AI 관련 직종으로 전환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Layoffs.fyi에 따르면 올해 137개 기술 기업에서 6만 2천 명 이상의 기술 인력이 해고되었습니다.

단순 감축이 아닌 '진화', 새로운 역할의 등장

IT 인력 파견 회사 Experis US의 사장 Kye Mitchell은 현재 IT 고용 시장을 단순한 경기 순환적 감축이 아닌 '근본적인 변화'로 진단합니다.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자 채용 공고는 감소했지만, 이는 일자리의 소멸이 아닌 '시장 진화'의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Mitchell 사장은 AI를 활용하여 혁신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적 기술 오케스트레이터'의 등장을 예고합니다. 과거 10명으로 구성된 스크럼 팀 두 개가 수행하던 소프트웨어 개발을 이제는 AI 기반 개발자 5명으로 구성된 한 팀이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급증하는 특정 분야, 데이터 전문가의 시대

AI 시대에는 특정 분야의 전문성이 더욱 중요해집니다. 데이터베이스 설계자, 통계학자, 수학자와 같은 전문 직종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Mitchell 사장은 이러한 직종이 기존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AI 시대를 이끌어갈 핵심 인력이라고 강조합니다. IT 기업들은 숙련된 기술 인력 부족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IT 고용주의 76%가 이미 숙련된 기술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숙련된 전문가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정부 기관의 인력난, 시대에 뒤떨어진 시스템

정부 기관은 노후화된 시스템과 느린 조달 프로세스로 인해 우수 기술 인력을 유치하고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기술 인력 개발 회사 SkillStorm의 CEO Justin Vianello는 정부 기관이 신속한 팀 배치를 기대하지만, 경직되고 시대에 뒤떨어진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보안 허가 지연으로 인해 비용과 시간이 늘어나고, 이미 허가를 받은 고가의 인력을 채용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합니다. 현대 기술자들은 최신 기술을 활용하고 싶어하지만, 레거시 시스템과 오랜 현대화 노력으로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습니다.

AI는 인력 부족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일각에서는 AI가 기술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Vianello CEO는 AI가 기술 인력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증거는 없다고 말합니다. 오히려 기업들은 AI 도구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도록 인력 교육에 투자하면서 기술 인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사이버 보안, AI 분야에서 필요한 자격증, 기술, 보안 허가를 갖춘 인재를 찾기 어려워 AI 자동화보다 인력 부족이 더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진화하는 기술, 숙련된 인력 확보 경쟁

ManpowerGroup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기업의 70%가 끊임없이 진화하는 디지털 전환 환경에서 필요한 숙련된 인력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생성형 AI는 이러한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2024년 AI 기술 관련 채용 공고는 2,000% 급증했지만, 교육 및 훈련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Ernst & Young의 Kelly Stratman은 AI 기술에 대한 공식 교육 및 훈련이 부족하여 AI 기술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러한 인력 부족은 데이터 과학자/분석가, 머신러닝 엔지니어,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같은 고도의 기술 직종에서 특히 두드러집니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 기업들의 신중한 채용

Experis의 Mitchell 사장은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들이 경제 신호를 주시하면서 신중한 채용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채용 공고는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더 큰 그림은 급변하는 기술 변화 시대에 전략적인 인력 계획을 수립하는 것입니다. 기업들은 경제적 압박뿐만 아니라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맞춰 자원 배분에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AI 역량을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는 동시에 핵심적인 역할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습니다. Mitchell 사장은 AI를 단순한 비용 절감 수단이 아닌 전략적 변화의 기회로 봐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핵심 분야인 사이버 보안 인력을 감축하는 것은 오히려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IT 전문가를 위한 조언: 끊임없는 자기계발

Skillstorm의 Vianello CEO는 IT 전문가들에게 AWS, Azure, CISSP, Security+, AI/ML 자격증과 같이 가치 있는 자격증을 통해 기술을 업그레이드할 것을 권고합니다. 특히 군 복무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리더십, 규율, 보안 허가 등의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턴십과 펠로우십은 실질적인 경험을 제공하여 정규직 전환의 빠른 길을 열어줍니다. 또한, 소프트 스킬과 프로젝트 리더십은 기술 전문가를 영향력 있는 리더로 성장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스킬 기반 채용의 확대, AI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의 부상

스킬 기반 채용은 빅데이터 분석, Rust와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 AI 프롬프트 엔지니어링과 같은 특정 분야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점점 더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생성형 AI 관련 강좌에 대한 수요가 데이터 과학, 사이버 보안, 프로젝트 관리, 마케팅 등 다른 모든 기술 분야의 강좌를 능가하고 있습니다. Mitchell 사장은 AI가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특정 직무의 80%를 완전 자동화할 수 있을 때 기술이 실제로 일자리를 대체하는 시점이 오지만, 대부분의 직무는 아직 그 문턱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AI는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전문가가 더 높은 가치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리더들은 AI를 인간 개발자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역량을 강화하는 전략적 도구로 활용해야 합니다.

AI 코딩 도구의 발전, vibe coding의 등장

일부 업계 예측에 따르면 AI 도구는 생산성을 30% 향상시켜 전 세계 GDP에 1조 5천억 달러 이상을 추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AI 도구는 코딩 작업의 대부분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간이 AI 기반 코딩 도구를 사용하는 '바이브 코딩'과 같은 기술은 소스 코드 생성, 자동 테스트 생성 등을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에 혁명을 일으키고 개발자가 디버깅 대신 혁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바이브 코딩을 사용하면 개발자는 자연어를 사용하여 AI 모델이 상황에 맞는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대화에 따라 코드를 생성하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미래를 위한 준비, 전략적 기술 오케스트레이터

Gartner Research에 따르면 2028년까지 전문 개발자의 75%가 바이브 코딩 및 기타 생성형 AI 기반 코딩 도구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2023년 9월의 10% 미만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한 3년 이내에 기업의 80%가 AI 기반 테스트 도구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도구 체인에 통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IT Technology Review Insights의 보고서에 따르면 비즈니스 리더의 94%가 현재 소프트웨어 개발에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있으며, 82%는 여러 단계에서 이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Anthropic CEO Dario Amodei는 AI가 코드의 90%를 작성하는 시대가 3~6개월 안에 도래하고, 12개월 후에는 AI가 거의 모든 코드를 작성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Experis의 Mitchell 사장은 진정한 AI 혁신은 역할 진화에 있다고 말합니다. 개발자는 전략적 기술 오케스트레이터가 되고, 데이터 전문가는 비즈니스 문제 해결사가 됩니다. 수요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더욱 정교하고 가치 있게 변화하는 것입니다.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AI 기반 역량을 갖춘 기술 인력을 확보하는 것은 선택 사항이 아닌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필수 요소입니다.

결론

결론적으로 AI는 단순한 위협이 아닌 기회입니다. AI 시대를 성공적으로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학습과 기술 개발을 통해 스스로를 혁신해야 합니다. 미래는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인재에게 열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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