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C 1.0 발표 AI HPC 이더넷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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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이더넷 컨소시엄(UEC) 1.0 사양 발표: HPC와 AI를 위한 이더넷 진화의 신호탄

울트라 이더넷 컨소시엄(Ultra Ethernet Consortium, UEC)이 드디어 1.0 사양을 발표하며 HPC(고성능 컴퓨팅) 및 AI(인공지능) 워크로드를 위한 이더넷 혁신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이번 사양은 단순한 버전 업그레이드를 넘어,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시스코, 아리스타, HPE, 인텔 등 주요 네트워크 기업들이 참여한 UEC는 설립 초기부터 AI와 HPC 환경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이더넷 솔루션 개발에 집중해왔습니다.

UEC 1.0 사양, 무엇이 달라졌나?

UEC 1.0 사양은 기존 이더넷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성능 네트워크 환경에서 지연 시간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핵심적인 변화는 현대적인 RDMA(Remote Direct Memory Access) 접근 방식 도입, 새로운 전송 프로토콜 적용, 그리고 혁신적인 혼잡 제어 메커니즘 구현입니다. 특히 RDMA 기술은 데이터를 CPU를 거치지 않고 직접 메모리에 접근하여 처리 속도를 향상시켜 줍니다. 이는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HPC 및 AI 워크로드에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AI 시대, 이더넷의 새로운 역할

UEC 운영위원회 의장 J. 메츠는 챗GPT 등장 이후 AI 분야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었다고 언급했습니다. UEC는 초기부터 AI를 염두에 두고 있었기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HPC는 특정 분야에 국한된 반면, AI는 산업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UEC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으며, 이더넷이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혼잡 제어, AI 워크로드 성능 향상의 핵심

UEC 1.0 사양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새로운 네트워크 혼잡 제어 메커니즘입니다. 기존 방식과는 달리, UEC는 손실 없는 네트워크에 의존하지 않으며, 수신 측에서 네트워크 상황에 따라 송신 속도를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러한 기능은 더 크고 효율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가능하게 하며, AI 모델 학습 및 추론 시간을 단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인피니밴드와의 격차를 좁히다

HPC와 AI 분야에서는 인피니밴드가 이더넷보다 우수한 성능을 제공한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UEC는 워크로드 의미론 기반 접근 방식을 통해 이러한 격차를 좁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워크로드 의미론 기반 접근 방식은 애플리케이션 수정 없이도 패킷 전달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워크로드에 맞춰 네트워크 특성을 정의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이를 통해 UEC는 네트워크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네트워크 업계의 적극적인 지지

UEC는 아리스타, 주니퍼 네트웍스, HPE 등 주요 네트워크 업체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아리스타는 UE 1.0 사양을 제품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적용할 계획이며, 주니퍼 네트웍스는 AMD와 협력하여 UEC 기반의 공동 검증된 설계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HPE는 UET(Ultra Ethernet Transport) 프로토콜의 상당 부분을 제공하며 UEC 1.0 사양 개발에 기여했습니다.

다음 단계: 더욱 쉽고 강력한 UEC

UEC는 1.0 사양 발표 이후에도 멈추지 않고, 스토리지, 관리, 컴플라이언스, 성능 분야에서 4개의 워킹그룹을 새롭게 출범시켜 후속 프로젝트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네트워크 관리자가 UEC 기술과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 자료를 개발하고 있으며, OCP, NVM 익스프레스, SNIA 등 업계 생태계 파트너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맺음말

울트라 이더넷 컨소시엄의 1.0 사양 발표는 HPC와 AI 분야의 네트워크 기술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UEC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업계 협력을 통해 이더넷을 더욱 강력하고 유연한 솔루션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AI 시대, UEC가 만들어갈 미래 네트워크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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