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PC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다: 윈도우 독주 막고 제미나이 생태계 확장 노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1에 생성형 AI 기술을 통합하며 AI PC 시장을 선점하려는 가운데, 구글이 크롬OS 기반의 AI PC를 통해 견제에 나섰습니다. 윈도우 11의 코파일럿에 맞서 제미나이를 전면에 내세워 AI PC 시장의 경쟁 구도를 만들겠다는 전략입니다.
AI PC란 무엇인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정의
마이크로소프트는 AI PC를 인터넷 연결 없이도 생성형 AI 도구를 실행할 수 있는 특수 신경망 칩(NPU)을 탑재한 노트북으로 정의합니다. 인텔, AMD, 퀄컴 칩을 탑재한 코파일럿+ PC를 출시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대항마, 크롬북 AI PC
구글은 크롬북에 특화된 AI 칩을 탑재하여 온디바이스 AI 작업을 지원하는 크롬북 AI PC로 맞서고 있습니다. IDC의 리서치 매니저 지테시 우브라니는 "AI PC라고 하면 윈도우의 코파일럿+, 애플의 애플 인텔리전스, 그리고 NPU를 탑재한 크롬북을 떠올리게 된다"고 언급하며, 구글이 AI PC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레노버 크롬북 플러스 14, 구글의 야심작
레노버는 지난달 미디어텍 AI 칩을 탑재한 ‘크롬북 플러스 14’를 출시했습니다. 구글은 이 제품을 "가장 진보된 크롬북 플러스"라고 칭하며, 크롬북 AI PC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이 칩은 초당 50조 회의 연산(50 TOPS)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 10 지원 종료, 크롬북에게 기회?
오는 10월 윈도우 10 지원 종료를 앞두고 많은 기업들이 윈도우 11로 PC를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크롬북은 미국과 일본 교육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윈도우의 강력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브라니는 "크롬북이 윈도우에 큰 위협이 되지는 않겠지만, 확실한 대안을 제공한다"고 평가했습니다.
AI PC 구매, 미래를 위한 투자?
많은 IT 바이어들이 온디바이스 AI 칩 활용 방안에 대한 명확한 이해 없이 AI PC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러한 투자는 하드웨어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거나, PC 가격 인상을 유발할 수 있는 경제적 관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크롬북 NPU, 클라우드 의존성 극복할까?
크롬북은 클라우드 및 온라인 제미나이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NPU가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됩니다. 크롬북의 NPU 성능은 기기 가격과 연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브라니는 "크롬북 플러스와 같은 고급 모델을 구매하는 경우, AI 칩을 함께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구글과 MS, AI 기술 장벽 구축 경쟁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365용 소형 언어 모델(SLM)을 개발하여 AI 칩에서 오프라인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아직 구글 워크스페이스에 대한 오프라인 AI 기능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AI 칩을 통한 클라이언트 측 가속은 크롬북에서 대규모 언어 모델 실행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AI PC 선택, AI 인프라가 중요
기업이 도입하는 AI 인프라 또한 AI PC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제미나이 생태계에 깊이 투자한 중소기업 및 엔터프라이즈 사용자는 크롬북 AI PC에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보안과 규정 준수, 또 다른 고려 사항
AI PC 구매 시 보안 및 규정 준수와 같은 요소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기업은 AI 모델 유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랩톱의 AI 성능 향상만으로는 판매를 보장할 수 없으며, 소형 언어 모델 개발과 TOPS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실행되는지가 핵심입니다.
결론: AI PC 시장, 구글과 MS의 새로운 격전지
결론적으로 AI PC 시장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간의 AI 경쟁의 새로운 전선이 될 것입니다. 코파일럿과 제미나이의 대결은 엔터프라이즈 시장과 소비자 시장을 놓고 벌어지는 싸움이며, 특정 작업, 애플리케이션 및 멀티모달 인터페이스를 구동하는 SLM이 승패를 가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