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관세 폭탄·인재 유출 ‘삼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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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위기의 한 주: 관세 폭탄, 핵심 인재 유출, AI 개발 난항

애플에게 이번 주는 악재가 겹친 힘든 한 주였다. 미국의 관세 부과, 핵심 AI 인력의 경쟁사 이직, 그리고 AI 개발의 더딘 진행까지, 여러 문제가 동시에 발생하며 애플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태국에서 생산되는 맥(Mac) 제품에 대해 36%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는 애플이 중국 외 지역으로 생산 기지를 다변화하려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다. 이미 애플은 아이폰 생산을 인도, 애플워치 생산을 태국으로 옮기는 등 변화를 시도해왔다. 하지만 미국의 정책은 중국을 벗어나는 것뿐만 아니라 미국 내 생산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며, 애플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관세 인상은 결국 미국 소비자에게 맥과 애플워치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거나, 애플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AI 핵심 인력, 메타로 이직

애플의 AI 개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애플의 핵심 AI 모델 개발 책임자인 루오밍 팡이 메타(Meta)로 이직한 것이다. 그는 Siri 및 온디바이스 기능에 필요한 AI 모델을 구축하는 팀을 이끌었으며, 그의 이직은 애플의 AI 전략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뿐만 아니라, 애플의 오픈소스 머신러닝 프레임워크인 MLX 개발팀 전체가 이직을 고려했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애플 내부의 사기가 저하된 것으로 보인다.

더딘 AI 개발 속도와 방향성 논란

애플의 AI 개발 속도가 더디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내부적으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애플은 AI 개발에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지만, 개발자들은 보다 빠르고 혁신적인 변화를 원하고 있다. 또한, 애플이 AI 기능 개발을 위해 외부 업체와의 협력을 고려하면서 내부 개발자들의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불만은 결국 핵심 인력의 이탈로 이어지면서, 애플의 AI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 내 생산의 현실적인 어려움

미국은 애플에게 생산 기지를 미국으로 옮길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 숙련된 인력 부족, 원자재 및 부품 공급망 문제, 그리고 인프라 부족 등이 미국 내 생산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만약 아이폰을 미국에서 생산하게 된다면, 생산 비용이 크게 증가하여 가격이 3,5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는 애플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오히려 자동화 공장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결론

애플은 현재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관세 문제, 핵심 인력 유출, AI 개발 난항 등은 애플의 미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애플이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한번 혁신적인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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