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엣지 AI로 승부수 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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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CEO, 변화와 혁신의 깃발을 올리다: 엣지 AI 시장을 향한 야심찬 출사표

인텔의 CEO 립-부 탄이 최근 직원들에게 회사의 현재 상황에 대한 솔직한 진단과 함께 미래 목표를 제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인텔이 조직을 효율적으로 재정비하고, 특히 엣지 AI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경쟁사인 엔비디아를 직접적으로 따라잡기보다는, 인텔만의 강점을 살려 AI 시장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텔의 현실 직시와 변화의 시작

립-부 탄 CEO는 "20년, 30년 전에는 우리가 진정한 리더였지만, 지금은 세상이 변했습니다. 우리는 반도체 Top 10 기업에 들지 못합니다."라며 인텔의 현재 위치를 냉정하게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솔직한 발언은 현재 진행 중인 인력 감축이 회사를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만들기 위한 '마라톤'의 시작임을 시사합니다. AMD나 엔비디아와 같은 경쟁사처럼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인텔은 이제 '겸손'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데이터 센터 시장 점유율 회복의 과제

인텔은 데이터 센터 시장에서 AMD의 에픽(Epyc) 칩에 밀려 점유율을 잃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탄 CEO는 이 점을 인정하며, 데이터 센터 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인텔이 데이터 센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함을 의미합니다.

PC 사업의 가능성과 AI 시대의 기회

탄 CEO는 인텔의 PC 사업이 "조금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고급 컴퓨팅'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아키텍처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AI 분야에서 인텔은 엔비디아가 선점한 'AI 훈련' 시장에 진입하기에는 늦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엣지 AI, 즉 AI를 클라우드 서버가 아닌 기기 자체에서 구현하는 방식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습니다. 그는 "엣지 AI는 떠오르는 분야이며, 우리는 반드시 이를 확보해야 합니다."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에이전트 AI와 미래를 향한 투자

탄 CEO는 챗봇처럼 자율적으로 작업을 처리하는 '에이전트 AI'를 또 다른 큰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단순한 반응형 봇을 넘어, 설정된 목표를 향해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프로액티브 AI'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텔은 이러한 AI 분야의 야심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3명의 새로운 부사장을 영입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변화의 방향과 현실적인 전략

립-부 탄 CEO의 발언은 인텔이 직면한 어려움에 대한 명확한 인식과 함께, 현실적인 회복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인텔은 인력 감축, 마케팅 아웃소싱, 자동차 사업부 폐쇄 등 어려운 결정을 통해 조직을 효율적으로 재정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차세대 데스크톱 프로세서인 '애로우 레이크 리프레시'에서 강력한 NPU(신경망 처리 장치)를 구현하여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인텔의 미래, 엣지 AI에서 찾다

인텔의 변화는 쉽지 않겠지만, 립-부 탄 CEO의 솔직한 진단과 엣지 AI 시장을 향한 구체적인 전략은 인텔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인텔이 AI 시대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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