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Go: 터치스크린 키보드, 생산성을 위한 혁신일까, 제한적인 시도일까?
얀코 디자인(Yanko Design)의 KeyGo 키보드는 12.8인치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결합한 독특한 컨셉의 제품입니다. 휴대성을 강조하면서도 확장된 작업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과연 KeyGo는 현대인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까요?
선명한 화면과 쾌적한 키감
KeyGo는 1920×720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언뜻 낮아 보이는 해상도이지만, 실제로는 1440p 화면을 넓게 펼쳐 놓은 형태이기 때문에 텍스트 가독성이 괜찮고, 시각적으로도 꽤 선명합니다. 휴대용 모니터나 영상 편집용 보조 모니터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며, 넓은 화면 비율은 참고 자료 확인이나 타임라인 편집에 유용합니다. 키보드는 시저 스위치 방식을 채택하여, 고급 노트북에서 느낄 수 있는 쾌적한 타이핑감을 제공합니다. 저가형 키보드에서 흔히 나타나는 ‘물컹거리는’ 느낌을 최소화하여 빠르고 정확한 타이핑을 지원합니다.
RGB 조명과 편리한 연결
RGB 조명은 세 가지 모드를 지원하여 어두운 환경에서도 작업 효율성을 높여주고, 개인 취향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습니다. 게임 유저뿐만 아니라, 야간 작업을 많이 하는 비즈니스 사용자에게도 실용적인 기능입니다. USB-C 포트를 통해 윈도우 및 macOS 플랫폼의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과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케이블로 전원 공급과 데이터 전송을 동시에 처리하여 깔끔한 작업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아쉬운 전원 의존성과 높은 가격
CNC 가공된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하여 고급스러운 외관을 자랑하지만, 내장 배터리가 없어 외부 전원에 의존해야 한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휴대성을 강조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전원 공급이 필수적이라는 점은 활용성을 제한하는 요소입니다. 180도 회전 힌지를 통해 터치스크린을 키보드 위에 배치하거나 완전히 세워서 보조 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Apple의 Touch Bar를 연상시키는 아이디어를 더욱 발전시켜 독립적인 멀티 터치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초기 구매자 할인가인 249달러는 매력적이지만, 정상 가격인 538달러는 다소 높게 책정되었다는 평가입니다.
휴대성과 생산성 사이의 균형
KeyGo는 휴대성을 높이면서도 확장된 작업 공간을 제공하려는 야심찬 시도입니다. 선명한 화면, 쾌적한 키감, 편리한 연결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하지만, 전원 의존성, 높은 가격은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KeyGo는 특정 사용자에게는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필수적인 제품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결론
KeyGo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담고 있지만, 몇 가지 제한적인 요소로 인해 완벽한 제품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휴대성과 생산성 사이의 균형을 추구하는 사용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 하지만, 구매 전에 자신의 사용 환경과 필요성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