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G의 TaxBot 개발 사례 분석: AI 기반 세무 자문 혁신의 가능성과 과제
최근 인공지능(AI) 기술, 특히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발전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회계 컨설팅 기업 KPMG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AI 기반 세무 자문 시스템 ‘TaxBot’을 개발하여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KPMG의 TaxBot 개발 사례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AI 기반 세무 자문 시스템의 가능성과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를 짚어보겠습니다.
KPMG, AI 도입 초기 혼란과 위험 인지
KPMG는 2022년 말 LLM이 주목받기 시작했을 때, AI의 잠재적 이점과 위험성을 동시에 인지했습니다. ChatGPT를 이용한 초기 실험에서 민감한 금융 데이터가 보안되지 않은 상태로 내부 서버에 저장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즉시 AI 실험을 중단하고 공개 AI 도구에 대한 접근을 제한했습니다. 이는 AI 기술 도입에 앞서 잠재적인 위험을 철저히 평가하고 통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폐쇄형 AI 플랫폼 구축 및 멀티 LLM 전략
KPMG는 이후 안전한 AI 작업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폐쇄형 AI 플랫폼 'KPMG Workbench'를 개발했습니다. 이 플랫폼은 OpenAI, Google, Microsoft, Anthropic, Meta 등 다양한 벤더의 LLM을 활용하는 멀티 LLM 전략을 채택하여 특정 벤더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다양한 AI 모델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또한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을 적용하여 최신 정보와 내부 지식을 기반으로 더욱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제공합니다.
TaxBot 개발 과정과 핵심 기능
KPMG 호주 법인은 KPMG Workbench를 기반으로 세무 자문 자동화를 위한 TaxBot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TaxBot 개발팀은 파트너들이 작성한 세무 자문 자료와 호주 세법을 RAG 모델에 통합하여 자동화된 초안을 생성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TaxBot 개발에는 수개월에 걸쳐 작성된 100페이지 분량의 프롬프트가 사용되었으며, 이 시스템은 여러 입력값을 요청하고 전문가의 지침을 받아 25페이지 분량의 문서를 생성하여 고객 검토를 거칩니다.
업무 효율성 향상 및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
KPMG는 TaxBot 도입을 통해 기존에 2주가 걸리던 업무를 단 하루 만에 완료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특히 인수 합병과 같이 시간 제약이 있는 거래에서 고객에게 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또한 TaxBot은 반복적인 작업을 줄여 직원 만족도를 높이고, 일부 고객은 유사한 AI 에이전트 도입에 관심을 보여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AI 기반 세무 자문 시스템의 과제
KPMG의 TaxBot 개발 사례는 AI 기반 세무 자문 시스템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AI 기술은 아직 발전 단계에 있으며, 다음과 같은 과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AI가 생성한 정보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검증 프로세스를 강화해야 합니다. 또한 AI 시스템 운영에 대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AI 윤리 및 데이터 보안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AI 기술 변화에 지속적으로 적응하고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결론
KPMG의 TaxBot 개발 사례는 AI 기술이 세무 자문 분야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앞으로 AI 기술은 더욱 발전하고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업은 AI 기술 도입에 앞서 잠재적인 위험을 철저히 평가하고 통제하는 동시에, AI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