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메이커 시즌 2’, 전작의 피날레를 뒤엎는 충격적인 변화: DCU 캐논에 무슨 일이?

‘피스메이커 시즌 2’가 공개되면서 팬들의 가장 큰 궁금증은 HBO Max의 히트작이었던 시즌 1의 이야기가 새롭게 시작하는 DC 유니버스(DCU)에서 어떻게 다뤄질 것인가였습니다. 제임스 건 DC 스튜디오 공동 CEO이자 ‘피스메이커’의 각본가 겸 감독은 이 질문에 명확하게 답하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이번 시즌 프리미어 에피소드를 통해 그 해답이 제시되었습니다. 특히 시즌 1 피날레의 카메오 출연 장면이 어떻게 변경되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시즌 1의 DCU 편입과 변화의 시작

'피스메이커 시즌 2'의 첫 장면은 크리스 스미스, 즉 피스메이커가 아이들 앞에서 자신의 기원 이야기를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이 장면에서 시즌 1의 주요 장면들이 '이전 이야기' 형식으로 등장하는데요. 여기에는 그의 트라우마적인 어린 시절, '버터플라이 프로젝트' 참여, 아버지 살해, 외계 침략으로부터 세계를 구하는 내용 등이 포함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존 시나의 내레이션에서 "이전 DCU 이야기"라고 언급하며 시즌 1이 더 이상 이전 DC 확장 유니버스(DCEU)의 일부가 아닌 DCU에 속하게 되었음을 확인시켜준다는 것입니다.

정의 리그 카메오, 정의 갱으로 대체되다

시즌 1 피날레에서 피스메이커와 11번가 아이들이 외계 생명체 버터플라이를 물리친 후, 정의 리그 멤버들이 등장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제이슨 모모아의 아쿠아맨과 에즈라 밀러의 플래시가 실제로 등장했고, 헨리 카빌의 슈퍼맨, 벤 애플렉의 배트맨, 갤 가돗의 원더우먼, 레이 피셔의 사이보그는 실루엣으로만 등장했죠. 하지만 시즌 2에서는 이 장면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이전 이야기' 장면에서 정의 리그 대신 미스터 테리픽(실루엣), 호크걸, 그리고 그린 랜턴인 가이 가드너로 구성된 '정의 갱'이 등장합니다. 여기에 데이비드 코렌스웻의 슈퍼맨과 밀리 알콕의 슈퍼걸 실루엣까지 추가되었죠. 피스메이커는 정의 리그에게 했던 것처럼 "늦었잖아, X자식들아!"라고 똑같이 말합니다.

제임스 건의 설명: 캐논의 유연성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테크레이더가 참석한 인터뷰에서 제임스 건은 시즌 2 프리미어에 등장한 정의 갱 장면이 시즌 1 피날레의 정의 리그 장면을 대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그렇게 하고 싶지만,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슈퍼걸의 시각 효과에 돈을 더 쓰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일반 사람들은 열성 팬만큼 캐논에 신경 쓰지 않는다. '피스메이커가 슈퍼맨에 나왔네', '에일리언과 프레데터가 함께 있네' 정도로 생각한다. 과거와 완전히 일치하지 않아도 상관없다"라며 DCU가 조금씩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결론: 새로운 DCU,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

'피스메이커 시즌 2'는 단순한 속편이 아닌, 새로운 DC 유니버스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작품입니다. 기존의 캐논을 무조건 따르기보다는 이야기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캐릭터를 발전시키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팬들은 이러한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펼쳐질 DCU의 미래를 기대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