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채용 시장의 변화: 이력서는 죽었는가? 스킬 기반 채용의 부상
최근 AI 기술의 발전은 채용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이력서가 채용의 핵심적인 요소였지만, 이제는 AI 기반 이력서가 범람하면서 기업들이 실제 역량을 갖춘 인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AI가 채용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기업들이 스킬 기반 채용으로 전환하는 추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AI 기반 이력서의 등장과 문제점
AI 기술은 구직자들이 이력서를 직무 설명에 맞춰 최적화하는 것을 매우 쉽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기업들에게 획일화된 이력서의 홍수를 가져왔고, 지원자의 실제 역량에 대한 통찰력을 얻기 어려워졌습니다. 많은 구직자들이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하여 이력서, 자기소개서, 심지어 면접 답변까지 과장하거나 조작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채용 담당자들이 진정으로 뛰어난 인재를 식별하는 데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이력서에서 스킬 평가로의 전환
AI 기반 이력서의 한계가 명확해짐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전통적인 이력서 대신 스킬 평가, 포트폴리오, 실제 과제 등을 통해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술 기업에서는 HireVue와 같은 AI 기반 도구를 활용하여 비디오 인터뷰를 통해 지원자를 평가하고, LinkedIn 프로필을 이력서 대신 검토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직종이나 기술 전문가의 경우, 포트폴리오나 GitHub와 같은 플랫폼이 이력서를 대체하는 추세입니다. 또한, 내부 이동 및 추천 채용이 증가하면서 이력서가 선택 사항이 되거나 형식적인 절차로 간주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어려움: 스킬 기반 채용의 과제
Hirevue의 보고서에 따르면, 채용 담당자 중 72%가 이력서에 기재된 스킬을 신뢰하지 않으며, 검증된 스킬을 기반으로 채용 결정을 내리기를 선호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지원자의 스킬을 검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의 26%만이 현재의 스킬 기반 채용 방식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또한, 기업들은 변화에 대한 열망은 크지만 불확실성과 비효율적인 도구로 인해 "스킬 피로"를 느끼고 있습니다. 이는 AI 기술 발전으로 인해 구직자들이 더욱 세련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이 쉬워졌기 때문입니다.
AI 기반 채용 도구의 활용 증가
채용 담당자들이 잠재적 인재와 이력서를 선별하는 데 AI를 활용하는 사례가 작년에 비해 33% 증가했습니다. 일부 기업들은 AI를 활용하여 초기 면접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채용 관리자들은 지원자 추적 시스템에 의해 자신의 이력서가 걸러지는 것에 불만을 느끼는 구직자들의 어려움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Criteria Corp의 보고서에 따르면, 채용 담당자와 HR 전문가의 약 3분의 1은 지원자의 AI 활용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또 다른 3분의 1은 우선순위 변경으로 인해 채용 공고를 내려야 했습니다. 나머지 3분의 1은 채용 공고당 지원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응답했습니다.
산업별, 기업 규모별 채용 어려움의 차이
산업별로 살펴보면, 금융 및 의료 분야에서 적합한 인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더 많았으며, 기술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적었습니다. 또한,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이 채용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재택근무를 허용하는 기업에 비해 사무실 출근을 요구하는 기업에서 채용의 어려움을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Google, Cisco, McKinsey와 같은 기업들은 AI 기반 면접에서 발생하는 부정행위(ChatGPT 및 딥페이크 사용)를 방지하고 지원자의 실제 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대면 면접으로 회귀하고 있습니다.
스킬 기반 채용의 미래
많은 기업들이 이력서 대신 AI 기반 스킬 평가를 통해 지원자의 실제 능력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평가는 지원자가 지식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진정한 잠재력을 파악하고 미래에 대비하는 인력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Hirevue의 연구에 따르면, 기업의 35%에서 45%가 향후 1년 동안 AI 기반 인재 확보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활용하여 채용 후보자를 선별하고 면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직무 시뮬레이션 및 스킬별 평가와 같이 검증된 접근 방식을 채택하는 기업은 채용의 질 향상, 편향 감소, 만족도 증가와 같은 실질적인 이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기술 인재 격차 해소
높은 수준의 인재를 찾기 어려워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인재 부족을 느끼고 있습니다. Criteria Corp의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67%가 대부분의 산업에서 인재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Deloitte의 최근 보고서에서도 기업 리더들이 여전히 중요한 인재 부족을 가장 큰 우려 사항 중 하나로 꼽고 있으며, 구직자들은 채용 전망에 대해 절망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cKinsey & Co.는 AI 기술 숙련 근로자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2~4배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러한 스킬 격차는 적어도 2027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기술 스킬과 소프트 스킬의 중요성
기술 스킬과 더불어 소프트 스킬은 여전히 고용주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Criteria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3%가 분석적 사고를 현재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스킬로 꼽았습니다. 수요가 높은 기술 분야에서 성공하려면 수요가 많은 자격증, 실제 경험, 소프트 스킬이 필요합니다. AI 플랫폼 활용 능력은 물론, 인간의 감독 하에 AI를 활용하여 의사 결정을 내리는 "Human-in-the-loop" 시스템 구축 능력이 중요합니다. 고성능 팀은 지속적인 교육과 기술 발전에 발맞춘 민첩한 적응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