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박스 팬들의 안타까움, 개발 중단된 ‘에버와일드’ 미공개 스크린샷 공개

Rare에서 개발 중단된 액션 어드벤처 게임 ‘에버와일드’의 미공개 스크린샷이 온라인에 공개되어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2019년 처음 공개된 이후 10년 가까이 개발되어 왔지만, 엑스박스의 결정으로 인해 세상에 빛을 보지 못하게 된 비운의 게임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스크린샷은 게임 개발 중단 직전에 가까운 버전으로, Rare가 개발을 완료했다면 어떤 모습이었을지 짐작하게 합니다.

아름다운 세계, 독특한 아트 스타일

공개된 스크린샷에서는 은발의 주인공 캐릭터가 숲속에서 유적지를 탐험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와 유사한 독특한 아트 스타일이 눈에 띄며,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에버와일드의 세계가 얼마나 아름답고 매력적이었을지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수집 요소와 생존 요소의 융합?

인벤토리 스크린샷에서는 '즐겨찾기' 패널과 함께 다양한 아이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피그먼트'라는 아이템인데,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의 코록과 유사한 수집 요소로 추정됩니다. 또한 도구, 모자이크, 씨앗, 식물 등의 아이템은 에버와일드에 생존 시뮬레이션 요소가 포함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2023년부터 제기되었던 추측이 스크린샷을 통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그래픽 설정 메뉴 공개

설정 메뉴 스크린샷에서는 다양한 그래픽 설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러 프리셋 옵션과 함께 '성능 및 시각 옵션'이 존재하여, 사용자 맞춤형 그래픽 설정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설정 메뉴는 에버와일드가 PC 플랫폼을 염두에 두고 개발되었음을 암시합니다.

엑스박스의 선택과 아쉬움

에버와일드의 개발 중단은 엑스박스의 구조조정 정책의 일환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당시 엑스박스는 퍼펙트 다크 프로젝트를 담당하던 더 이니셔티브 스튜디오의 업무를 중단하고, 젤다 디 엘더 스크롤 온라인 개발사인 제니맥스의 미공개 게임 개발도 중단했습니다.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 책임자인 매트 부티는 이러한 결정이 "변화하는 업계 환경에서 팀의 성공을 위한 우선순위 조정 및 자원 집중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에버와일드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컸던 만큼, 개발 중단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맺음말

비록 개발이 중단되었지만, 이번에 공개된 에버와일드의 스크린샷은 게임이 가진 잠재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엑스박스의 결정에 아쉬움을 느끼는 팬들이 많지만, 공개된 이미지를 통해 잠시나마 에버와일드의 세계를 엿볼 수 있었던 것은 작은 위안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Rare가 어떤 새로운 프로젝트로 팬들을 즐겁게 해줄지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