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엔지니어링, 환상에서 현실로: 실패를 피하고 성공으로 가는 길
플랫폼 엔지니어링은 한때 뜨거운 감자였지만, 지금은 환멸의 시기를 겪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높은 인지 부하, 사업과의 불일치, 그리고 내부 개발자 플랫폼(IDP) 도입의 어려움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죠. 하지만 플랫폼 엔지니어링의 잠재력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성공적인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어떤 함정을 피해야 할까요? 이 글에서는 플랫폼 엔지니어링 여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실수와 그 교훈을 살펴보고, 성공적인 플랫폼 구축을 위한 핵심 전략을 제시합니다.
프론트엔드 중심의 접근 방식, 위험한 첫걸음
플랫폼 엔지니어링에서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플랫폼을 단순히 시각적인 인터페이스, 즉 개발자 포털로만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플랫폼은 보이는 것 이상으로 훨씬 복잡합니다. 플랫폼 구축은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아닌 견고한 백엔드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API와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해 탄탄한 백엔드를 구축한 후에 UI를 추가해야 합니다. 백스테이지와 같은 프론트엔드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전부는 아닙니다. CLI나 API를 선호하는 개발자도 있기 때문입니다. 포털에 모든 로직을 담는 대신, 다양한 방식으로 플랫폼에 접근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품 마인드셋의 부재, 사용률 저조의 지름길
플랫폼을 제품으로 대해야 한다는 조언은 이제 식상하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간과되는 중요한 사실입니다. 플랫폼을 제품처럼 생각하지 않으면 낮은 사용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제품이라도 스스로 판매되지는 않습니다. 플랫폼 도입을 위해서는 내부적인 지지, 스토리텔링, 초기 도입자의 성공 사례 공유 등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이 필요합니다. 제품 마인드셋은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하여 발전시키는 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공유 소유권의 중요성, 개발자의 참여를 이끌어내라
새로운 기술 도입에 대한 하향식 지시는, 특히 기존 워크플로우의 변화를 수반하는 경우 개발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기 쉽습니다. 개발자들이 기여하고 개선할 여지가 없는 플랫폼은 그들의 실제 요구와 동떨어지게 되고, 결국 다른 방법을 찾게 만들 수 있습니다. 팀에게 플랫폼에 대한 소유권을 부여하고, 자율성을 높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개발자들이 내부 개발자 플랫폼(IDP)을 위한 플러그인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좋은 방법입니다. 개발자들이 플랫폼을 직접 구축하고 맞춤 설정할 수 있을 때, 프로세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플랫폼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강력한 거버넌스는 중요하지만, 개발자들을 제약하는 것이 아니라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어야 합니다.
사용자 설문조사, 성공적인 플랫폼의 필수 조건
사용자 기반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플랫폼 구축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상 사용자와 그들이 겪는 어려움을 파악하지 못한 채 플랫폼을 만들면, 엔지니어링 효율성 측면에서 아무런 효과도 얻을 수 없습니다. 사용자마다 요구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특정 사용자 그룹에 대한 피드백을 수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플랫폼 엔지니어는 사전에 사용자 조사와 개발자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모든 이해관계자의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기존 워크플로우와 자연스럽게 통합되면서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플랫폼을 구축해야 합니다.
엉뚱한 지표 추적,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플랫폼 구축의 모든 측면은 측정 가능해야 합니다. 하지만 올바른 지표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DORA 지표는 플랫폼 엔지니어링 관점에서 보면 후행 지표입니다. 플랫폼 사용 개발자의 온보딩 비율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비즈니스에 대한 ROI가 높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성공적인 플랫폼은 출시 시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혁신을 가속화해야 합니다. 플랫폼 구축 전에 제대로 된 ROI 계산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 무분별한 차용은 실패의 지름길
스포티파이, 익스피디아, 아메리칸 에어라인과 같은 대기업의 플랫폼 엔지니어링 사례는 매우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전략이 다른 조직, 특히 중소규모 환경에서도 성공을 보장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개발자 수가 100명이든 수천 명이든, 플랫폼 구축에 투입되는 노력은 비슷합니다. 따라서 투자 회수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하며, 대기업의 사례를 맹목적으로 모방해서는 안 됩니다. IDP 참조 아키텍처는 플랫폼 구축에 필요한 요소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모든 조직에 적용될 수 있는 만능 해법은 아닙니다.
오버엔지니어링의 함정, 점진적인 접근이 답이다
일부 플랫폼 팀은 처음부터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이고 구체적인 개발자 접점부터 시작하여 CI/CD를 간소화하는 것부터 시작한 다음, 점진적으로 복잡성을 늘려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항상 플랫폼 엔지니어링 시간보다는 개발자 시간에 맞춰 최적화해야 합니다. 점진적인 개발은 성공적인 플랫폼 엔지니어링 도입의 핵심입니다. 당면한 문제부터 해결하고, 확고하게 성공할 때까지 너무 먼 미래에 신경 쓰지 마십시오. 우선 집중적인 소유권 부재로 어려움을 겪는 공유 소프트웨어 영역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한 이름 변경은 의미 없다, 문화적 전환이 핵심
플랫폼 엔지니어링을 위해서는 단순한 리브랜딩 이상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운영 팀이나 인프라 팀이 플랫폼 엔지니어링 팀으로 이름만 바뀐다고 해서, 조직에 실질적인 변화나 이익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플랫폼 엔지니어링에는 간과해서는 안 되는 중대한 문화적 전환이 필요합니다. 조직은 플랫폼 엔지니어링을 전통적인 비용 센터로 취급하지 말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플랫폼 엔지니어링, 멈추지 않는 여정
플랫폼 엔지니어링은 완벽한 상태로 끝나는 프로젝트가 아닙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개발자의 요구사항에 맞춰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제품 관리자 마인드셋을 가지고, 내부 개발자 플랫폼을 제품처럼 접근하여 꾸준히 개선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입니다. 플랫폼 엔지니어링은 혁신과 효율성을 위한 여정이며, 그 끝은 항상 진화하는 기술 환경과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