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XR 공개, AI 미래 엿보다

삼성 갤럭시 XR: 공간 컴퓨팅의 미래, 그리고 사라진 스마트 글라스의 행방

최근 삼성 갤럭시 XR 공간 컴퓨팅 헤드셋 공개 행사 직후, 삼성 모바일 제품 관리 부사장 드류 블랙카드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가장 궁금했던 점은 단연 "스마트 글라스는 어디에 있나요?" 였습니다. 갤럭시 XR 공개 행사에서 스마트 글라스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삼성은 이미 Warby Parker 및 Gentle Monster와 렌즈 프레임 파트너십을 발표했고, 블랙카드 부사장은 "실행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갤럭시 XR, 티저 광고였나?

블랙카드 부사장은 "오늘 발표는 일종의 티저 광고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스마트 글라스 출시를 "올해 안에"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갤럭시 XR 헤드셋 출시 후 스마트 글라스 출시 순서가 맞는지 질문했습니다. 시야에 정보를 전달하거나 현실 세계와 증강 현실을 결합하는 스마트 글라스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첫 번째 단계라고 생각한다. 순서가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매우 관련성이 높고, 오늘 발표가 그림을 그리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습니다.

디자인과 기능, 그리고 가격 경쟁력

아쉬움을 뒤로하고, 대화는 자연스럽게 갤럭시 XR 헤드셋으로 돌아갔습니다. 디자인 선택과 시장에 나와있는 기존 제품(애플 Vision Pro)과의 차이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갤럭시 XR 헤드셋은 시선, 음성, 제스처로 제어하는 방식입니다. Vision Pro와 유사한 점이 있지만 가격은 Vision Pro의 절반 수준입니다. 무게 또한 가볍습니다.

핵심 차별점: Gemini AI

갤럭시 XR의 가장 큰 차별점은 Gemini AI입니다. 이는 제가 Vision Pro에서 기대했지만 실현되지 않았던 Apple Intelligence 기반 Siri 제어와 같습니다. 블랙카드 부사장은 "이것은 AI 장치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삼성과 파트너사들이 Gemini AI가 지금과 같은 형태로 존재하지 않았던 2년 전에 갤럭시 XR을 출시했을지 궁금해했습니다. 블랙카드 부사장은 삼성, 구글, 퀄컴의 접근 방식을 애플 및 Vision Pro 플랫폼과 대조했습니다.

갤럭시 XR, AI 없이는 불가능했다

블랙카드 부사장은 갤럭시 S24부터 삼성이 AI 폰을 개발해온 지 2년이 되었으며, 최근에는 갤럭시 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에서도 AI가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구글과 퀄컴을 포함한 우리 모두가 AI가 필수적인 경험의 일부라고 믿게 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Gemini와 같은 레이어가 필요하다는 인식은 갤럭시 Gear VR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과거 VR 헤드셋에서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어려웠던 점을 고려할 때, Gemini AI는 갤럭시 XR 인터페이스 탐색을 훨씬 쉽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음성으로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탐색할 수 있는 멀티모달 인터페이스를 제공합니다.

삼성, 구글, 퀄컴, 삼각 편대의 협업

블랙카드 부사장은 Gemini가 구글 지도 탐색을 돕거나, 구글 서클 검색을 사용하여 게임 플레이 팁을 제공하는 데모를 설명했습니다. 애플의 Vision Pro가 하나의 전략적 기업의 결과물이라면, 갤럭시 XR은 삼성, 구글, 퀄컴 세 파트너의 협업 결과입니다. 그는 "삼성 스마트폰을 예로 들자면, 물론 퀄컴 칩을 사용하고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를 사용하지만 최종 경험은 삼성이 정의한다"고 말했습니다.

갤럭시 AI는 어디에?

갤럭시 XR에서 눈에 띄게 빠진 것은 갤럭시 AI였습니다. 블랙카드 부사장은 새로운 헤드셋은 삼성 자체 브랜드의 생성형 AI를 위한 장소가 아닐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그는 "갤럭시 AI 기능은 애플리케이션 내에 깊이 통합된 경험이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사진 편집 및 요약 기능과 같은 사용 사례를 언급하며 XR의 사용 사례와 Gemini AI의 멀티모달 측면이 더 적합하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