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비디오 코덱 AV1: 약속과 현실 사이의 간극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은 이제 일상적인 활동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여 Google, Meta, YouTube, Vodafone과 같은 거대 플랫폼들은 데이터 사용량을 줄이고 더욱 쾌적한 시청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차세대 비디오 코덱인 AV1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AV1은 기존 코덱 대비 약 30%의 압축 효율을 제공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적용은 복잡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AV1, 왜 주목받는가?
AV1은 Alliance for Open Media에서 2018년에 처음 발표되었지만, 최근 들어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AV1의 가장 큰 장점은 낮은 비트 전송률에서도 동일한 품질을 유지하거나, 동일한 비트 전송률에서 더 높은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70~80%를 차지하는 비디오 스트리밍에 있어 큰 이점을 제공합니다. 통신 사업자는 네트워크 혼잡을 줄이고 인프라 업그레이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사용자들은 더욱 부드러운 재생 경험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드웨어 지원의 한계
AV1의 원활한 디코딩은 전용 하드웨어 지원을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현재 AV1 하드웨어 디코딩을 지원하는 기기는 iPhone 15 Pro, 최신 Pixel폰, 삼성 플래그십 모델 등 일부 고사양 스마트폰에 국한되어 있습니다. 중저가 스마트폰에서는 AV1 디코딩을 위해 dav1d와 같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디코더를 사용해야 하지만, 이는 배터리 소모 증가, CPU 사용량 증가, 프리미엄 비디오에 대한 완전한 디지털 권한 관리(DRM) 지원 불가 등의 단점을 수반합니다. AV1을 지지하는 기업조차도 최상의 경험을 위해서는 광범위한 하드웨어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인정하며, 이는 보급형 기기까지 확산되는 데 수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복잡한 모델링과 성능 예측의 어려움
저가형 기기에서 원활한 AV1 재생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콘텐츠 제공업체의 복잡한 모델링이 필요합니다. 플랫폼은 특정 해상도에서 AV1이 끊김이나 과열 없이 재생될 수 있는지 판단해야 하며, 이는 추가적인 엔지니어링 노력을 요구합니다. 일부 칩 제조업체는 시스템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디코더를 제공하고 있지만, 일관성 문제가 여전히 존재합니다. 표준화된 벤치마크가 없기 때문에 성능 예측이 어렵고, 대규모 배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데이터 센터 에너지 소비 문제
AV1은 이론적으로 파일 크기 감소, 품질 향상, 모바일 네트워크 부하 감소 등의 이점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AV1을 대규모로 인코딩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소비량이 증가하여 효율성 부담이 상류로 전가될 수 있습니다. AV1의 후속 코덱인 AV2가 등장할 예정인 가운데, AV1이 지배적인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은 높습니다. 하지만 현재 계획과 실행 간의 간극으로 인해 모바일 시청자들이 AV1의 약속된 혜택을 체감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론
AV1은 분명 매력적인 비디오 코덱이지만, 완벽한 대안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하드웨어 지원, 성능 예측, 에너지 소비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앞으로 AV1이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 사용자들에게 진정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