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X 스파크 출시 지연, 수요는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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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DGX 스파크 출시 지연과 산업 수요: 개인용 AI 슈퍼컴퓨터의 현실

엔비디아의 야심찬 프로젝트,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의 출시가 당초 약속보다 5개월이나 지연되어 10월 15일에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출시 첫날부터 온라인 스토어에서 품절되는 등 초기 물량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대와 함께 시작했지만, 출시 지연과 물량 부족이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한 DGX 스파크의 현재 상황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DGX 스파크 출시 지연과 품절 사태

엔비디아는 CES 2025에서 "프로젝트 DIGITS"라는 이름으로 DGX 스파크를 처음 공개하며 5월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3월에 제품명을 확정하고 상세 스펙을 발표하면서 출시일은 "올해 하반기"로 미뤄졌습니다. CEO 젠슨 황은 10월 13일, 이틀 뒤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지만, 막상 판매 당일 오전 5시부터 엔비디아 온라인 스토어에는 "품절" 메시지가 표시되었습니다. 재고 확인 시스템조차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엔비디아는 파트너사를 통해 구매할 수 있도록 링크를 제공했지만, 온라인 구매는 불가능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의 제한적인 재고

그나마 마이크로 센터 웹사이트에서는 31개 매장 중 29개 매장에서 DGX 스파크를 직접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매장에서는 25개 이상의 재고가 있었지만, 대부분은 10여 개 정도의 재고만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인디애나폴리스 매장에는 단 9개만 남아 있었습니다. 마이크로 센터는 예약이나 선불 결제를 받지 않았고, 1인당 1개로 구매를 제한했습니다. 이는 기업들이 대량으로 구매하여 데이터 센터에서 AI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높은 가격과 산업 수요

DGX 스파크의 가격은 4,000달러에 육박하여 고급 게이밍 PC의 거의 두 배에 달합니다. 일반 소비자들이 구매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이미 3월에 사전 주문 가격이 3,000달러였을 때도 PC World는 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산업 현장에서는 엔비디아 DGX 칩에 대한 수요가 높습니다. 마이크로 센터의 구매 제한은 기업들이 대량으로 구매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DGX 스파크의 강력한 성능과 경쟁력

DGX 스파크는 엔비디아 GB10 그레이스 블랙웰 칩, 128GB 통합 시스템 메모리, ConnectX-7 스마트 NIC, 최대 4TB 스토리지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150mm 크기의 작은 폼팩터에서 240W의 전력을 소비하며 FP4 정밀도로 1 페타플롭의 성능을 제공합니다. 이는 초당 100경 번의 4비트 정밀도 부동 소수점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엔비디아는 2016년에 출시한 파스칼 아키텍처 기반의 DGX-1 슈퍼컴퓨터가 FP16 정밀도로 170 테라플롭의 성능을 제공했지만, 가격은 129,000달러였고 3,200W의 전력을 소비했으며 무게는 60kg이었다고 밝혔습니다. DGX 스파크는 무게가 1.2kg에 불과합니다.

다양한 파트너사의 시스템 출시 예정

엔비디아는 DGX 스파크 디자인 기반의 소형 시스템을 에이서, 에이수스, 델 테크놀로지스, 기가바이트, HP, 레노버, MSI 등 다양한 파트너사를 통해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다양한 선택지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맺음말

DGX 스파크의 출시 지연과 초기 물량 부족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DGX 스파크의 강력한 성능과 소형 폼팩터는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DGX 스파크의 안정적인 공급과 다양한 파트너사의 시스템 출시를 통해 AI 기술의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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