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D 용량 경쟁, 씨게이트 HAMR 드라이브 테스트 중, 도시바는 2027년 출시 목표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 시장에서 용량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씨게이트와 도시바가 차세대 기술을 통해 저장 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린 HDD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특히 씨게이트는 이미 40TB HAMR 드라이브를 테스트 중이며, 도시바는 2027년 출시를 목표로 12-disk 스태킹 기술을 적용한 드라이브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씨게이트, HAMR 기술로 40TB 넘어 44TB까지
씨게이트는 HAMR(Heat-Assisted Magnetic Recording, 열 보조 자기 기록) 기술을 기반으로 40TB HDD를 개발했습니다. 이 드라이브는 10개의 플래터에 각 4TB씩 저장하는 방식으로, 당시 기계식 스토리지 밀도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씨게이트는 2026년 상반기 본격적인 생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고객 테스트를 거쳐 출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향후 몇 년 안에 40TB를 넘어 44TB(2027년 예상), 50TB(2028년 예상)까지 용량을 늘릴 계획입니다.
도시바, 12-Disk 스태킹 기술로 40TB 도전
도시바는 스토리지 업계 최초로 12-disk 스태킹 기술을 HDD에 적용하여 40TB 용량을 달성했습니다. 이 기술은 기존 10-disk 방식에 2개의 디스크를 추가하고, 알루미늄 기판 대신 유리 기판을 사용하여 플래터의 두께를 줄이고 정밀도와 내구성을 높였습니다. 또한, MAMR(Microwave-Assisted Magnetic Recording, 마이크로파 보조 자기 기록) 기술을 결합하여 안정성과 신뢰성을 유지하면서 스토리지 밀도를 높였습니다. 도시바는 2027년 이 드라이브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기술 경쟁 심화, HAMR vs MAMR, 그리고 하이브리드 전략
씨게이트는 HAMR 기술을 통해, 도시바는 MAMR 기술과 12-disk 스태킹 기술을 통해 HDD 용량 경쟁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두 회사는 데이터 센터의 증가하는 데이터 수요에 맞춰 더 큰 용량과 낮은 총 소유 비용(TCO)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도시바는 12-disk 구성과 HAMR 기술의 결합 가능성도 연구하며, 미래 제품에 대한 하이브리드 전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용량 경쟁의 미래, 누가 승자가 될 것인가
도시바가 2027년 40TB 드라이브를 출시할 때쯤이면 씨게이트는 이미 44TB 모델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처럼 HDD 용량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씨게이트가 HAMR 기술을 통해 앞서 나갈지, 도시바가 12-disk 스태킹 기술과 MAMR 기술의 조합으로 추격할지, 아니면 또 다른 혁신적인 기술이 등장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결론
씨게이트와 도시바의 차세대 HDD 개발 경쟁은 저장 용량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데이터 센터를 중심으로 대용량 스토리지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누가 먼저 시장을 선점하고 기술 표준을 주도할지 앞으로의 경쟁이 더욱 흥미로워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