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부동산 시장, 예산안 불확실성에 ‘휘청’…매도 호가 하락세 심화
영국 부동산 시장이 심상치 않은 기류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부동산 매도 호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에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다가오는 예산안 발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시장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예산안 발표 앞두고 관망세 짙어지는 영국 부동산 시장
부동산 정보업체 라이트무브의 자료에 따르면, 11월 신규 매도자 평균 호가는 전월 대비 1.8% 하락한 36만 4천 833파운드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2012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입니다. 레이첼 리브스 재무장관의 예산안 발표를 앞두고 부동산 세제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잠재적 인지세 개편에 대한 우려가 시장 참여자들의 관망세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들 "시장 패닉 상태"…매물 증가와 가격 인하 추세
부동산 전문가들은 잠재적 인지세 개편 가능성에 대해 "시장 참여자들이 패닉 상태"라고 진단하며, 예산안 발표 전까지 관망세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체 매물의 34%가 호가를 내렸으며, 이들의 평균 인하폭은 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24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시장 위축을 반영하는 지표로 해석됩니다.
고가 주택 중심으로 예산안 변수 영향 커…중저가 주택은 상대적 안정세
이번 시장 위축은 특히 고가 주택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라이트무브의 부동산 전문가 콜린 밥콕은 "시장에 나온 매물이 10년 만에 최다 수준을 기록하면서 신규 매도자들이 경쟁 매물 대비 가격을 높게 책정하기를 주저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50만 파운드 이하 가격대의 중저가 주택은 정책 변화 관측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기지 대출 증가세 둔화 전망…영국 부동산 시장 전망은?
한편, 별도의 보고서는 영국 모기지 대출 증가세가 2026년 약화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다가오는 예산안 발표와 금리 인상 가능성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영국 부동산 시장의 향방은 더욱 불확실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입니다.
맺음말
영국 부동산 시장은 현재 예산안 발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으며, 매도 호가 하락과 관망세 심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향후 시장 상황은 예산안 내용과 금리 변동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신중하게 시장 상황을 분석하고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