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시, 소폭 상승 마감 속 불안감 고조: 외국인 매도세 지속과 시장 경고음
베트남 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했지만, 그 속내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호찌민거래소(HoSE) VN지수를 비롯해 주요 지수들이 상승 마감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도세와 시장 전문가들의 경고음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VN지수 소폭 상승 마감: 노바랜드 급등이 지수 하락 방어
호찌민거래소(HoSE)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2포인트(0.25%) 상승한 1635.46포인트로 한 주를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지만, 오후 들어 1640선을 재시험하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특히 노바랜드(NVL)가 동나이성 아쿠아시티 프로젝트 관련 호재로 상한가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VN30 지수 및 기타 지수 상승 마감
VN30지수는 7.31포인트(0.39%) 상승한 1871.54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중소기업 위주의 하노이거래소(HNX) 지수는 1.32포인트(0.50%) 상승한 267.61포인트, 비상장기업 위주의 UPCoM거래소는 0.05포인트(0.04%) 상승한 120.09포인트로 각각 마감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베트남 증시는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주요 상승 견인 종목 및 산업별 현황
VN지수 상승을 이끈 주요 종목은 테크콤증권(TCX), 포춘베트남상업은행(LPB), 호아팟그룹(HPG), 빈홈스(VHM) 순이었습니다. 이들 종목은 각각 3.04%, 2.04%, 1.32%, 0.64%의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산업별로는 전체 23개 섹터 중 16개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으며, 특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섹터가 각각 3.00%와 0.96%로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 매도세 지속: 시장 신뢰 잔고 흔들리나
증권가에서는 베트남 주식시장의 소폭 반등에도 불구하고 불안정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으며, 이날도 7000억동에 가까운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살짝 빼기'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평가됩니다. 금융, 부동산, 대형주에 대한 집중적인 매도는 시장 전체의 신뢰 잔고를 흔드는 조짐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이는 시장의 기둥이 흔들리고 있다는 경고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거래대금 감소 및 외국인 투자자 순매도 지속
이날 거래대금은 20조 8120억동(한화 약 1조 1520억원)으로 전일 대비 4% 감소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6920억동을 순매도하며 8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는 베트남 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 심리가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결론: 신중한 투자 전략 필요
베트남 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도세와 시장 전문가들의 경고음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금융, 부동산 등 주요 섹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신중한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