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인하 신중론 재부상: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 증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내부에서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론이 고개를 들면서, 12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의 발언은 시장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제퍼슨 부의장의 신중론: 중립 금리 접근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최근 연설에서 현재 통화 정책이 중립 금리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연준의 정책 기조가 여전히 다소 긴축적이지만, 경기를 제한하거나 부양하지 않는 중립 금리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변화는 금리 조정 속도를 늦춰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시사합니다.
베이지북의 중요성 증대: 경제 지표 지연
제퍼슨 부의장은 다음 주 발표될 연준의 지역 경제 보고서인 베이지북이 자신의 판단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최근 연방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경제 통계 발표가 지연되면서 경제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베이지북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을 파악하고 향후 통화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은 총재들의 경고: 인플레이션 목표 훼손 우려
최근 몇 주 동안 다수의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이 추가 완화 정책이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를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연준 내부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주요 목표 중 하나이며, 금리 인하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장의 반응: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 증가
이러한 연준 내부의 신중론이 반영되어 시장은 12월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보다는 금리 동결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습니다. 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선물 시장에 반영된 12월 금리 인하 확률은 일주일 전 62%에서 현재 45%로 떨어졌으며, 동결 확률은 38%에서 55%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을 더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퍼슨 부의장의 영향력: 파월 의장과의 동조
제퍼슨 부의장의 견해는 제롬 파월 의장의 시각과 밀접하게 일치하는 경향이 있어 그의 발언은 시장에 중요한 신호로 해석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제퍼슨 부의장은 연준에 합류한 3년 전부터 파월 의장과 일관되게 같은 투표를 해왔습니다. 이는 제퍼슨 부의장의 발언이 연준 전체의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일 수 있으며, 향후 통화 정책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맺음말
연준 내부의 금리 인하 신중론과 시장의 반응을 종합해 볼 때,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주시하며,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해야 할 것입니다. 금리 변동은 금융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투자자들은 신중한 판단과 전략 수립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