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Go):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대를 이끄는 언어
고는 초기 마니아들의 호기심 어린 선택에서 시작해, 이제는 도커, 쿠버네티스와 같은 핵심 클라우드 네이티브 프로젝트를 움직이는 주력 언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롭 파이크를 중심으로 구글 직원들이 개발했지만, 엄밀히 말해 ‘구글 프로젝트’라기보다는 커뮤니티 주도의 오픈소스 프로젝트입니다. 이 글에서는 고의 특징, 장단점, 그리고 미래 전망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고, 왜 선택받았을까?
고는 배우기 쉽고 직관적인 문법을 지향하며, C와 유사하면서도 얼랭의 동시성 및 함수형 프로그래밍 기능을 연상시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바와 유사하게 크로스 플랫폼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용이하며, 파이썬처럼 빠른 개발이 가능하지만, 컴파일 언어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집니다. 고는 "빠른 정적 타입 컴파일 언어이면서 동적 타입 인터프리터 언어처럼 느껴지는 언어"로 정의될 수 있습니다. 대규모 프로그램도 빠르게 컴파일되며, C 스타일의 include 파일과 라이브러리에 따르는 오버헤드를 줄였습니다.
고의 주요 장점
고는 다재다능하고 편리하며, 빠른 속도, 이식성, 상호운용성을 제공합니다. 덕분에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에서 선호되는 언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파이썬처럼 다양한 프로그래밍 요구를 충족할 수 있으며, 고루틴과 같은 동시성 기능을 내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http 패키지와 같은 표준 라이브러리를 통해 추가 기능을 제공하며, 가비지 컬렉션을 포함한 자동 메모리 관리 기능을 지원합니다. 고 코드는 실행 속도가 빠른 네이티브 바이너리로 컴파일되며, 컴파일 속도 또한 매우 빠릅니다.
고의 활용 분야
고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 분산 네트워크 서비스, 유틸리티 및 독립 실행형 툴 개발에 특히 적합합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앱 구축에 필요한 동시성, 네트워킹 기능, 높은 이식성을 제공하며, 도커, 쿠버네티스, 이스티오와 같은 프로젝트에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네트워킹, 분산 함수,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API, 웹 서버, 마이크로서비스 개발에도 활용됩니다. 독립적인 실행 파일 생성이 가능하므로 유틸리티 개발에도 이상적이며, 텔레포트(Teleport)와 같은 액세스 서버를 빠르게 배포하는 데 사용됩니다.
고의 한계점
고는 개발자들이 선호하는 많은 기능을 의도적으로 생략했습니다. 또한, 모든 것을 바이너리에 포함하기 때문에 프로그램 크기가 커질 수 있습니다. 가비지 컬렉션은 자동 메모리 관리를 제공하지만 성능 저하를 야기할 수 있으며, 표준 GUI 툴킷이 없고, 시스템 프로그래밍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매크로 기능이 없고, 제네릭 함수의 부재도 오랫동안 단점으로 지적되었으나, 고 1.18부터는 제네릭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바이너리의 크기가 크고 가비지 컬렉션으로 인해 리소스 소비가 많을 수 있습니다.
고의 미래
고는 개발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언어 발전을 추구하고 있으며, 제네릭 도입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2024년 고 개발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개발자들은 대체로 만족하지만, 오류 처리, 프레임워크 부족, 타입 시스템 사용 등에 대한 개선 요구도 있습니다. 고는 네트워크 서비스 분야에서 입지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으며, API/RPC 서비스, CLI 애플리케이션, 웹 서비스, 라이브러리/프레임워크, 자동화, 데이터 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입니다. AI 기술 개발에서의 활용도는 아직 낮지만, 프로덕션 환경에서 AI 기반 워크로드를 실행하기 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론
고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대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언어로, 빠른 속도, 단순함, 확장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됩니다. 네트워크 서비스 개발에 강점을 가지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