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관광세 도입 추진: 관광객 부담 증가 vs 도시 경쟁력 강화, 득과 실은?

런던, 새로운 관광세 도입 검토

영국 런던이 관광객을 대상으로 새로운 세금을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는 런던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호텔이나 에어비앤비와 같은 단기 임대 숙소에 머무는 동안 소액의 세금을 납부하도록 하는 정책입니다. 정부는 이 관광세 도입을 통해 연간 약 3억 2,500만 파운드, 한화로 약 6,000억 원에 달하는 세수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관광세, 런던 관광 인프라 개선에 활용

걷어들인 세금은 런던의 주요 관광 명소를 유지하고, 관광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며, 공공 편의 시설을 확충하는 등 관광 인프라 전반을 개선하는 데 재투자될 계획입니다. 런던 시장과 지방 자치단체는 숙박세 부과 권한을 부여받아 호텔과 단기 임대 숙소 숙박에 세금을 부과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웨스트민스터 지역은 1만 가구 이상의 단기 임대 숙소가 운영되고 있어 상당한 재원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시, 관광객과 도시 모두를 위한 투자

런던시 관계자는 이번 관광세가 런던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소액의 기여를 요청하는 것이며, 모인 재원은 도시를 더욱 살기 좋고 방문하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관광업계는 세금이 관광객의 비용 부담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지만, 정부는 호텔 및 숙박업계와 긴밀히 협의하여 관광객 감소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관광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 구축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런던의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관광세 도입이 관광객 유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런던시는 관광객 감소를 최소화하면서 관광 인프라 개선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신중하게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영국 내 다른 도시들의 관광세 도입 사례

영국 내 다른 주요 도시에서도 관광세 도입 사례가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에든버러와 글래스고는 2026년과 2027년에 각각 5%의 관광세를 시행할 예정이며, 애버딘은 7%, 웨일스 일부 지역은 2027년부터 1인당 1.3파운드의 숙박세를 부과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관광세를 통해 확보된 재원을 관광 인프라 개선에 투자하여 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English Devolution and Community Empowerment Bill'을 통한 시행 예정

런던의 관광세는 현재 런던 의회에서 논의 중인 'English Devolution and Community Empowerment Bill'을 통해 시행될 예정입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런던은 호텔과 단기 임대 숙소 숙박에 대해 세금을 부과할 권한을 갖게 됩니다. 법안 통과 여부에 따라 런던의 관광세 도입 시기와 방식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 런던 관광세, 성공적인 정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런던의 관광세 도입은 관광객 유치와 도시 경쟁력 강화 사이의 균형을 찾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세금 부과에 따른 관광객 감소를 최소화하고, 확보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관광 인프라를 개선하는 것이 성공적인 정책 추진의 핵심입니다. 런던시가 이러한 과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