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가격 급등, 배터리 업계 부활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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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가격 급등, 배터리 업계 실적 회복의 신호탄일까? (ft. IRA 보조금 종료)

최근 글로벌 리튬 가격이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배터리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리튬 가격 상승은 배터리 가격 상승과 ‘래깅 효과’를 통해 배터리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미국 IRA 보조금 종료로 인해 리튬 가격 상승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과연 리튬 가격 상승이 배터리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리튬 가격 상승, 왜 중요할까?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주원료입니다. 리튬 가격이 상승하면 양극재 가격도 상승하고, 이는 곧 배터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특히 '래깅 효과'는 과거 저렴한 가격에 확보해 둔 리튬으로 생산한 배터리를 현재의 높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게 하여 배터리 업체의 수익성을 개선하는 효과를 가져다 줍니다. 따라서 리튬 가격 상승은 배터리 업체의 실적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탄산리튬 가격 연중 최고치 경신, 배경은?

최근 탄산리튬 가격은 킬로그램당 90위안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중국 정부의 과당 경쟁 방지 기조 유지, 비(非) 중국산 리튬 선호도 증가, AI 데이터센터용 ESS 시장 확대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입니다. 특히 중국 리튬 업체들의 생산 재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과거와 같은 무리한 가격 인하 경쟁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또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인해 중국 외 지역에서 생산된 리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의 긍정적 전망

중국 간펑리튬의 리량빈 회장은 내년 리튬 수요가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탄산리튬 가격이 톤당 15만 위안을 넘어 20만 위안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포스코홀딩스 역시 내년 4분기 리튬 가격이 톤당 15달러(107위안) 이상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차전지 소재 관련 실적이 올해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래깅 효과' 기대감과 IRA 보조금 종료 우려

리튬 가격 상승은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등 국내 배터리 및 소재 업체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과거 저렴한 가격에 확보해 둔 리튬을 활용한 '래깅 효과'는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국내 업체들의 경우, IRA에 근거한 전기차 구매 보조금 종료가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합니다.

결론

리튬 가격 상승은 배터리 업계에 긍정적인 신호임은 분명하지만, IRA 보조금 종료와 같은 변수도 고려해야 합니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리튬 가격 상승 추세를 활용하는 동시에 미국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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