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스 길리건 신작 ‘Pluribus’: 애플TV+ 데뷔와 함께 던져진 미스터리
애플TV+의 새로운 SF 드라마 ‘Pluribus’가 ‘브레이킹 배드’의 빈스 길리건 제작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강렬한 시작을 알렸습니다. 단 두 편의 에피소드만으로 세상의 종말과 같은 상황이 벌어진 이유를 빠르게 설명하며 시청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이죠. 과연 ‘Pluribus’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요?
전 인류를 덮친 ‘조이닝’의 정체
드라마는 정체불명의 신호로 인해 전 세계 인구 대부분이 집단 의식에 갇히는 충격적인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외계인의 침공이라는 뻔한 설정 대신, 'Pluribus'는 우주에서 온 신호와 RNA라는 물질을 엮어 독특한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600광년 떨어진 곳에서 온 이 신호는 RNA를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담고 있었고, 실험 과정에서 인간에게 퍼져나가 '조이닝'이라는 현상을 일으키죠.
RNA 바이러스, 그리고 ‘조이닝’의 확산
정부는 이 신호가 아미노산, 즉 생명의 기본 구성 요소로 이루어진 RNA의 일종이라는 것을 밝혀냅니다. 실험 과정에서 쥐를 통해 인간에게 감염된 이 RNA는 감염자들을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행복한' 존재로 만들고, 이들은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키기 시작합니다. '조이닝'이라고 불리는 이 과정을 통해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서로 연결된 집단 의식에 갇히게 됩니다.
‘조이닝’의 희생자, 그리고 남겨진 자들
하지만 '조이닝'이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결과를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닙니다. 주인공 캐럴 스터카(리아 시혼)의 파트너 헬렌을 포함하여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감염 후 사망합니다. 또한, 감염된 사람들이 운전하던 차량 사고 등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8억 8천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게 됩니다. 캐럴이 2화에서 일으킨 사고로 1천 1백만 명이 추가로 사망하면서, 사망자 수는 9억 명에 육박하게 되죠.
풀리지 않은 의문점들
'Pluribus'는 흥미로운 설정을 제시하는 동시에 여러 가지 의문점을 남깁니다. RNA 신호가 어떻게 전 세계로 퍼져나갔는지, 왜 감염 후 사망하는 사람들이 생겨나는지, 왜 캐럴을 포함한 단 13명만이 면역력을 가지고 있는지 등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들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합니다. 과연 '조이닝'의 배후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요?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
‘Pluribus’는 빈스 길리건 특유의 촘촘한 스토리텔링과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아직 풀리지 않은 많은 의문점들이 남아있지만, 앞으로의 에피소드에서 이러한 궁금증들이 해소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애플TV+를 통해 매주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니, ‘Pluribus’의 세계에 빠져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