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둘째 주 글로벌 마켓 심층 분석: 셧다운 해제와 연준 매파 기조 속 투자 전략은?
1.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와 경제 지표 공백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43일 만에 종료되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시 예산안에 서명하면서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셧다운으로 인해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고용보고서 등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판매, 제조업지수 역시 발표가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21일에는 민간 지표인 제조업/서비스업 PMI, 미시간대 인플레이션 기대치/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 예정이지만, 경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2. 연준의 매파적 발언과 금리 인하 불확실성 확대
셧다운 해제에도 불구하고, 연준 FOMC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시장에 불안감을 주고 있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으며, 다른 연은 총재들도 추가 완화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60.2%로, 25bp 인하 가능성을 39.8%로 예측했습니다. 연준은 12월부터 양적긴축(QT) 종료를 결정했지만,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며 트럼프 행정부와의 갈등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3. 뉴욕 증시 혼조세와 AI 버블 논란
이번 주 미국 증시는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간 S&P500 지수는 소폭 상승했지만, 나스닥 지수는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연준의 매파적 기조와 더불어, 마이클 버리를 중심으로 AI 버블론이 제기되며 기술주들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반도체, AI, 양자컴퓨터, 전기차, 코인 관련주들이 하락세를 보였고, 연말 쇼핑 시즌 약화로 소비재 종목도 부진했습니다. 다만, 화이자의 메세라 인수 소식에 제약/바이오주는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AI 버블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합니다.
4.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 약세 전환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4.148%를 기록했습니다. 연준의 매파적 발언이 금리 인하 기대감을 약화시키면서 국채 금리가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셧다운으로 인한 경제 지표 공백에도 불구하고 민간 지표는 인플레이션 유지, 노동 시장 균열, 소비 둔화를 시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12월부터 연준의 양적긴축(QT) 종료 예정으로,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당분간 4%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달러 인덱스(DXY)는 소폭 하락하며 약세로 전환되었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신중론에도 불구하고, 쇼핑 시즌 둔화, 노동 시장 불안, QT 종료 예정 등으로 달러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5. 비트코인 하락세 지속과 원자재 시장 동향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세를 지속하며 9만4천 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연준의 매파적 발언과 주식 시장 변동성 확대로 코인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60달러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OPEC+ 증산과 글로벌 수요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당분간 60달러 선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 가격은 온스당 4,094.20달러를 유지하며 박스권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달러 약세와 중앙은행 실물 금 수요 둔화로 인해 4,000달러에서 4,200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론
연방정부 셧다운 해제와 연준의 매파적 기조, 그리고 주요 경제 지표 발표 지연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거시경제 상황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며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