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의장 교체 임박? 케빈 해싯 유력 후보 부상과 논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차기 의장 인선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라는 점이 그의 부상을 뒷받침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되면서, 연준의 독립성 훼손에 대한 우려 또한 제기되고 있습니다.

해싯,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급부상

블룸버그통신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주도하는 연준 의장 인선 작업이 크리스마스 이전에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최종 후보군에는 해싯 위원장 외에도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현 연준 이사 등 총 5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해싯 위원장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긴밀한 관계 때문입니다. 그는 대통령의 정책 기조를 적극적으로 옹호하며 금리 인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습니다.

트럼프 정책 옹호, 해싯의 강점인가 약점인가

해싯 위원장은 공화당 행정부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경제 전문가입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는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NEC를 이끌고 있습니다. 과거 연준에서 경제학자로 재직했고, 미국기업연구소(AEI)와 후버연구소 등 보수 성향 연구기관에서도 활동한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이러한 경력이 연준 의장으로서의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합니다.

연준 독립성 논란, 그레고리 맨큐 교수의 비판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경제 자문을 맡았던 그레고리 맨큐 하버드대 교수는 해싯 위원장이 최근 트럼프 행정부 정책을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모습을 보이며 정치적 성향이 강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대통령에게 충성하기 위해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희생할 만한 인물이 연준 의장이 되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연준의 독립성은 통화정책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경제 안정에 기여하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문제입니다.

차기 연준 의장 인선, 향후 경제에 미칠 영향은?

차기 연준 의장 인선 결과는 향후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싯 위원장이 의장으로 임명될 경우, 금리 인하를 포함한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예상됩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상승이나 자산 거품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연준은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경제 상황에 맞는 적절한 통화정책을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결론

연준 의장 인선은 단순히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경제 전체와 더 나아가 글로벌 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안입니다. 누가 차기 의장이 되든 연준의 독립성을 지키면서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어갈 수 있는 리더십을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앞으로 연준 의장 인선 과정을 더욱 주시하며, 그 결과가 가져올 변화에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