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도시, 기후변화 대응 속도 늦춰지나? 현실적인 지원 절실
최근 Eurocities의 조사 결과는 유럽 도시들의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유럽 54개 도시 시장들이 기후변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시들의 적응 능력이 기후 위협의 심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려스럽습니다. 특히 일부 도시에서는 기후 적응을 위한 전담팀조차 운영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유럽 도시, 기후변화 위협에 직면
유럽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온난화되고 있는 대륙입니다. 폭염, 홍수, 가뭄과 같은 극단적인 기후 현상은 유럽 도시들이 직면한 주요 위협입니다. 유럽 인구의 75% 이상이 도시에 거주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도시의 기후변화 대응은 유럽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도시들의 노력, 부족한 지원
조사에 참여한 도시들은 기후 관련 긴급 대응 계획을 수립하거나 개발하고, 주민 대상 조기 경보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건축 부문에서도 기후 회복력 중심의 규제를 도입하는 도시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후 리스크 평가를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도시의 비율은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며, 일부 도시에서는 홍수 위험 지역에 대한 개발 제한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력 및 재정 부족, 주요 걸림돌
기후 적응 전담 인력이 10명 이하인 도시가 대부분이며, 아예 전담 인력이 없는 도시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인력 부족은 기후변화 대응의 고도화를 가로막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재정 부족 역시 도시들이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하는 요인입니다. 기후 적응 재정의 주요 출처는 자치 단체 수입과 EU 자금인데, 이는 외부 지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Eurocities의 촉구: 장기적이고 강력한 지원 필요
Eurocities는 유럽 도시들이 사람과 인프라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 노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현실적인 기후 시나리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와 EU 차원의 장기적이고 강력한 지원, 특히 재정 지원과 역량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도시들이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맺음말
유럽 도시들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은 칭찬받을 만하지만, 더 강력하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인력 및 재정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투자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유럽은 기후변화의 위협에 더욱 취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당장의 노력만이 미래를 위한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