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인사이트 보고서 분석: 마이데이터, 데이터 주권 시대를 열다
최근 토스(비바리퍼블리카)의 금융경영연구소 토스인사이트에서 발표한 ‘마이데이터의 이해와 현황’ 보고서는 데이터 경제 시대의 핵심인 마이데이터 제도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금융 서비스를 넘어 데이터 주권 실현을 위한 새로운 거버넌스로서의 마이데이터의 의미를 강조하며, 한국 마이데이터 제도의 성과와 과제를 균형 있게 조명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이터, 데이터 주권의 새로운 시작
마이데이터는 기업 중심의 데이터 관리 체계를 개인 중심으로 전환하는 제도로, 데이터 주권(data sovereignty)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토스인사이트 보고서는 마이데이터를 단순한 금융 서비스가 아닌, 데이터 주권 실현을 위한 새로운 거버넌스로 규정하며 그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2020년 데이터 3법 개정 이후 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빠르게 정착한 한국의 마이데이터 제도는, 이제 2025년 현재 비금융 분야로 확장되며 더욱 발전하고 있습니다.
한국 마이데이터 제도의 성과와 과제
보고서는 한국 마이데이터 제도의 성과로 정보주체 권리 강화, 데이터 기반 산업 혁신, 금융 포용성 제고를 꼽았습니다. 이는 마이데이터 제도가 개인의 데이터 통제권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며, 금융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음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동의 절차의 효율화, 전송요구권 실효성 확보, 가명정보 활용 유연성 확대, 데이터 연계 구조 고도화, 수익모델의 지속가능성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제시했습니다. 이러한 과제들은 마이데이터 제도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글로벌 마이데이터 정책 모델 비교
보고서는 글로벌 주요국의 마이데이터 정책 모델을 정부 주도형, 민간 중심형, 공공-민간 협력형 등 3가지 거버넌스 유형으로 나누어 비교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비교 분석은 한국형 마이데이터 제도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특히 한국형 마이데이터 제도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민간의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이 결합된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균형적 데이터 거버넌스를 향하여
토스인사이트는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여 데이터 주권과 활용이 공존하는 '균형적 데이터 거버넌스'로 발전해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합니다. 이는 개인의 데이터 통제권을 강화하면서도, 데이터 활용을 통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창출하고 경제 성장을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러한 균형적 접근은 마이데이터 제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 요소입니다.
맺음말
토스인사이트의 이번 보고서는 한국 마이데이터 제도의 현황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데이터 경제 시대, 마이데이터는 개인의 권리 강화와 산업 혁신을 동시에 이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토스인사이트 보고서가 한국형 마이데이터 제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글로벌 표준 논의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