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서버 메모리 대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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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서버 메모리 대란? DRAM 가격 급등 전망과 기업의 대응 전략

DRAM 가격이 심상치 않습니다. AI 시대, 엔비디아의 LPDDR 채택 등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2026년 말까지 서버 메모리 가격이 최대 두 배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입니다. 이번 블로그 글에서는 서버 메모리 가격 급등의 원인과 전망, 그리고 기업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DRAM 가격 급등, 얼마나 심각한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DRAM 가격은 이미 올해 들어 약 50% 상승했습니다. 앞으로 더 오를 일만 남았습니다. 2025년 4분기에 30%, 2026년 초에 추가로 2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기업 데이터센터에서 널리 사용하는 DDR5 64GB RDIMM 모듈 가격은 2025년 초 대비 2026년 말에는 두 배까지 뛸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입니다. 이는 서버, PC, 스마트폰 등 IT 기기 전반의 가격 상승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가격 급등의 주요 원인

DRAM 가격 급등의 배경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첫째, AI 시대 도래와 함께 AI 서버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엔비디아는 LPDDR 기반 AI 서버 플랫폼을 통해 메모리 시장에 전례 없는 수요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둘째, 메모리 제조사들이 고마진 제품인 HBM(고대역폭 메모리) 생산에 집중하면서 일반 DRAM 공급이 줄어들었습니다. HBM은 일반 DRAM 대비 웨이퍼 용량을 3배나 소모하기 때문에 수급 불균형을 심화시킵니다. 셋째, 엔비디아가 스마트폰에 주로 사용되던 LPDDR 메모리를 서버에 채택하면서 스마트폰 제조사들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LPDDR 채택, 게임 체인저인가?

엔비디아의 LPDDR 채택은 메모리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그레이스 CPU 슈퍼칩은 LPDDR5X 메모리를 최대 960GB까지 사용합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16GB를 사용하는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양입니다. 엔비디아가 대규모 고객으로 부상하면서 기존 메모리 공급망은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엔비디아의 LPDDR 전환이 고성능 메모리 시장의 가장 큰 위험 요소라고 지적합니다.

기업의 대응 전략: 어떻게 가격 충격을 완화할까?

가격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은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우선 자재명세서를 직접 관리할 수 있는 기업은 메모리 업체와 사전 협상을 통해 공급량과 가격을 고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매량이 적어 협상력이 없는 중소기업은 배포 일정을 길게 분산하여 평균 비용을 낮추는 방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오류 검증, 스크러빙, 열 관리 등 LPDDR 기반 시스템이 요구하는 기술적 차이를 이해하고 검증 프로세스를 조정해야 합니다.

중국 CXMT, 새로운 기회를 잡을까?

공급 부족은 중국 CXMT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DDR4 생산을 축소할 계획이기 때문에 CXMT가 내년 하반기에 수요·공급 균형을 맞추는 데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습니다. 다만 중국 업체 채택 여부는 지역별 규제와 기업의 규제 준수 요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컴플라이언스 때문에 비중국계 업체를 고수해야 하는 기업도 있습니다.

결론

서버 메모리 가격 급등은 기업에게 큰 부담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미리 대비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면 가격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다양한 전략을 검토하여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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