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ws 11 도입 현황: 지역별 편차와 그 이유는?

최근 발표된 Statcounter의 통계에 따르면 Windows 11의 전 세계적인 도입률이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북미와 남미는 유럽과 아시아에 비해 Windows 11로의 전환이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별 편차는 과연 무엇을 의미하며, 어떤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요?

북미와 남미의 높은 Windows 11 도입률

Statcounter 자료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북미 지역의 Windows 11 점유율은 63.88%로 Windows 10(33.07%)을 크게 앞섰습니다. 남미 지역에서는 그 격차가 더욱 두드러져 Windows 11 점유율이 73.14%에 달하는 반면, Windows 10은 21.91%에 불과했습니다. 이러한 높은 도입률은 해당 지역 사용자들의 새로운 기술에 대한 수용도가 높고,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주기가 상대적으로 빠르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유럽과 아시아의 더딘 전환 속도

반면 유럽과 아시아에서는 Windows 11의 도입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럽의 경우 Windows 11 점유율은 52.37%로 Windows 10(45.16%)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시아에서는 그 차이가 더욱 미미하여 Windows 10 점유율이 49.81%, Windows 11이 47.17%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유럽과 아시아 지역 사용자들의 Windows 10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새로운 운영체제로의 전환에 대한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Windows 10 지원 종료와 기업의 선택

Windows 10에 대한 Microsoft의 공식 지원은 이미 종료되었지만, 많은 기업들이 여전히 Windows 10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Info-Tech Research Group의 John Annand는 "고장나지 않았으면 고치지 않는다"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하지만 그는 Windows 10의 보안 취약점을 지적하며, 기업 환경에서 Windows 10을 계속 사용하는 것은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단일 PC의 보안 문제가 전체 네트워크로 확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럽의 특별한 상황: 추가 유지보수

Greyhound Research의 Sanchit Vir Gogia는 유럽의 경우 Microsoft가 Windows 10에 대한 추가 유지보수를 제공하면서 Windows 11로의 전환이 늦어지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사용자들은 보안 업데이트가 계속 제공되는 한, 굳이 새로운 운영체제로 전환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기업들에게는 테스트 및 비용 분산 시간을 벌어주는 효과를 가져왔지만, Microsoft 입장에서는 업그레이드 속도를 늦추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미래를 향한 Microsoft의 전략

Annand는 Microsoft가 로컬에 설치되는 OS에서 벗어나 Azure Virtual Desktop 및 Windows 365와 같은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미래의 생산성 도구로 보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Microsoft는 이미 모바일 OS 시장에서 철수했으며, 앞으로 다른 기기에서도 유사한 전략을 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365 애플리케이션 판매가 OS 판매보다 더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 Windows 11, 느리지만 꾸준한 성장

Windows 11의 도입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이지만, 전반적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기업들은 Windows 10에 대한 추가 지원 비용을 안정성을 위한 투자로 여기며, Windows 11로의 전환 시기를 신중하게 결정하고 있습니다. Microsoft는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며 미래 시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결국 Windows 11은 점진적으로 Windows 10을 대체하며 미래 운영체제의 주역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