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 이스라엘 AI 스타트업 Doti 인수: 슬랙의 기업 검색 능력 강화

세일즈포스가 이스라엘 AI 스타트업 Doti를 인수하며 슬랙의 AI 기반 기업 검색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인수는 급증하는 기업 내 데이터 검색 및 해석 효율성 요구에 대한 세일즈포스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해석됩니다. 과연 이번 인수가 세일즈포스와 슬랙에 어떤 의미를 가지며, 경쟁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기업 검색 시장의 성장과 세일즈포스의 전략적 선택

Allied Market Research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 검색 시장은 2022년 50억 달러에서 2032년 122억 달러로 연평균 9.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기업들이 워크플로우 간소화, 생산성 향상, 그리고 의사 결정 가속화를 위해 효율적인 데이터 접근 및 활용에 얼마나 큰 중요성을 두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세일즈포스는 이미 슬랙을 통해 기업 내 정보 검색 기능을 제공하고 있었지만, Doti 인수를 통해 AI 기반 검색 능력을 더욱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Doti의 핵심 경쟁력: AI 기반 지능형 검색

Doti는 AI 기반 엔터프라이즈 검색 봇을 제공하며, 슬랙을 통해 Datadog, GitLab, Jira, Confluence, Notion, Salesforce, Monday, Zendesk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전반의 정보를 검색하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HFS Research의 Ashwin Venkatesan은 "Doti는 정보를 검색할 뿐만 아니라 해석하여 인간과 AI 에이전트를 실시간으로 지원합니다. 이것이 바로 세일즈포스가 Doti를 원하는 진짜 이유일 것입니다."라고 분석합니다. 즉, Doti는 단순한 검색 도구를 넘어, 슬랙을 중심으로 자동화된 워크플로우를 구축하려는 세일즈포스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지능형 레이어'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슬랙과 Agentforce의 시너지: Doti의 역할

세일즈포스는 슬랙을 주요 작업 공간으로, Agentforce를 자동화된 워크플로우 엔진으로 활용하는 모델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Doti는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핵심 요소를 이미 갖추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식 그래프 백본 구축, 자동 응답 레이어 구현, 유연한 배포 옵션 제공, 슬랙과의 긴밀한 통합 등이 있습니다. Doti의 기술력을 내재화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며, 성공적인 실행을 보장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세일즈포스는 Doti 인수를 통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즉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열한 경쟁 환경: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AWS

Doti의 전문성을 확보하더라도 슬랙은 AI 기반 엔터프라이즈 검색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AWS 등 강력한 경쟁자들과 경쟁해야 합니다. 현재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AWS와 같은 대형 플랫폼 제공업체, Coveo, Sinequa, Lucidworks, Elastic과 같은 전문 검색 엔진 업체, 그리고 Glean과 같이 워크플로우에 직접 통합되는 어시스턴트 레이어 플레이어 등 세 그룹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세일즈포스는 Doti 인수를 통해 슬랙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맺음말

세일즈포스의 Doti 인수는 단순한 기술 확보를 넘어, 슬랙을 중심으로 AI 기반의 지능적인 워크플로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적인 결정입니다. 앞으로 세일즈포스가 Doti의 기술력을 어떻게 활용하여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변화하는 기업 검색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