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11월도 하락…장기 침체 심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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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시장, 11월에도 하락세 지속… 장기 침체 우려 고조

중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11월 신규 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일제히 하락하며 시장의 어려움이 재확인되었습니다. 정부의 잇따른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어 장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11월 신규 주택 가격 하락, 70개 주요 도시 평균 0.4% 감소

중국 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11월 전국 70개 주요 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이 평균 전월 대비 0.4% 하락했습니다. 이는 10월의 0.5% 하락보다는 낙폭이 소폭 완화된 수치이지만, 여전히 높은 하락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로는 2.8% 하락해 10월의 2.6% 하락보다 낙폭이 소폭 확대되었습니다.

정부의 부양책에도 역부족, 시장 회복에 한계

중국 정부는 주택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올해에만 500건이 넘는 부양책을 내놓았습니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서는 과거 급등 억제를 위해 도입했던 구매 제한을 철회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주택 시장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시장 회복에 필수적인 더 강력한 대책은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1선 도시도 하락세 지속, 상하이만 소폭 상승

경제적으로 발달한 1선 도시(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의 11월 신규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5% 하락했습니다. 1선 도시 중 상하이만이 전월 대비 0.1% 상승했을 뿐, 나머지 도시들은 모두 가격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선전은 0.9% 떨어졌고 베이징과 광저우는 각각 0.5% 하락했습니다. 2선, 3선 도시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부동산 시장 전반의 침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부동산 침체, 경제 전반에 악영향

중국 부동산 시장은 한때 국내총생산(GDP)의 약 1/4을 차지할 만큼 경제 내 영향력이 컸습니다. 하지만 2020년 말 베이징 정부가 ‘3대 레드라인’ 정책을 도입하면서 개발업체 자금 조달이 크게 제한되었고, 이후 시장 침체가 가속화되었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는 고용과 소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10월 기준 청년 실업률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소매판매 증가율은 둔화되는 추세입니다.

전문가, 장기 침체 가능성 경고

시장 분석가들은 중국 주택 시장의 판매 감소와 가격 하락이 향후 최소 2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 주택(리세일) 시장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부동산 시장 전반의 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의 위기는 단순히 부동산 시장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중국 경제 전체의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맺음말

중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중국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보다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정책을 통해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를 도모해야 할 것입니다.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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