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대, 미국 기술 경쟁력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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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대, 미국 기술 경쟁력 약화와 해외 인재 유출 심화

미국은 한때 세계 기술 혁신의 중심지였지만, 트럼프 행정부 이후 비자 발급 제한과 반(反)이민 정책으로 인해 해외 인재 유출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기술 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기술 컨퍼런스 참가 기피 현상

최근 해외 기술 컨퍼런스에 참석하면 미국 입국 거부 사례가 빈번하게 언급됩니다. 비자 및 서류를 완벽하게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입국을 거부당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많은 해외 기술 전문가들이 미국 컨퍼런스 참가를 꺼리고 있습니다. 8시간 이상 비행 후 입국 거부를 당하는 위험을 감수하려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컨퍼런스 주최 측도 이러한 어려움을 인지하고 있으며, 미국 대신 유럽, 캐나다, 아시아에서 행사를 개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과학계의 우려

과학계에서도 비슷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PhysicsToday의 보고에 따르면, 많은 과학자들이 비자 문제, 입국 심사 과정에서의 불이익, 구금 가능성 등을 우려하여 미국에서 열리는 행사에 불참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과학계의 국제적 협력과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해외 연구자들은 단순한 지연이나 거부뿐만 아니라 이민 당국과의 불필요한 마찰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CES 비자 거부 사례 증가

소비자 기술 분야에서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 초청된 중국 기술 전문가들의 비자 거부율이 이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국 내에서는 CES 참석을 비자 신청서에 언급하는 것 자체가 거부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CES 주최 측은 이러한 문제를 인지하고 미국 정부에 비자 발급 절차 간소화를 촉구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개선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취업 기회 감소와 불안정한 정치 환경

해외 기술 전문가들은 미국에서의 장기적인 취업 기회를 점점 더 기피하고 있습니다. 비자 발급이 어려워지고 정치적 환경이 외국 인재에게 적대적으로 변하면서, 미국은 더 이상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정책은 H-1B 비자 신청에 연간 10만 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여, 외국인 기술 인력 채용에 대한 사실상의 장벽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조차 유럽계가 아닌 사람들에게 적대적인 국가에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국 내 인재 이탈 증가

Specialist Staffing Group의 보고에 따르면, 미국에 기반을 둔 STEM 분야 전문가의 32%가 이주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기업에 나쁜 소식이며, 이미 많은 프로젝트가 지연되거나 중단되고 있습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같은 대형 기술 기업들은 해외 직원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미국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하는 동시에, 가족들의 여행을 제한하도록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이들 기업을 포함한 많은 기업들이 대규모 감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안으로 떠오르는 경쟁국

미국이 장벽을 높이는 동안, 캐나다, 유럽, 아시아 국가들은 빠른 비자 발급과 원격 근무 친화적인 정책을 통해 미국을 떠나는 기술 인재들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때 기술 분야에서 성공하려면 미국으로 이주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이제는 미국 국경에서 불이익을 당할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트럼프의 미국은 스스로를 2류 기술 강국으로 만들고 있는 듯합니다. 그의 행정부는 AI에 대한 모든 규제를 완화할 수 있지만, 최고의 글로벌 인재가 없다면 미국의 기술력은 쇠퇴할 것입니다.

미국의 기술 경쟁력 유지를 위해서는 개방적인 이민 정책과 국제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외국 인재 유치에 실패한다면, 미국은 기술 혁신의 주도권을 잃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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