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하락 마감, 경제지표 주목

Share

뉴욕증시 하락 마감: AI 기술주 약세, 연준 내부 분열, 그리고 쏟아지는 경제 지표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AI 관련 기술주들의 약세와 연준 내부의 엇갈린 발언 속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8% 하락했고, S&P 500지수는 0.15%, 나스닥종합지수는 0.58% 떨어졌습니다. 투자자들은 정부 셧다운으로 연기된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유지하며,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AI 기술주 약세와 투자 심리 변화

지난주 S&P 500과 나스닥이 3주 만에 가장 큰 일일 하락폭을 기록한 데 이어, AI 관련 핵심 종목들이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브로드컴은 5% 이상 급락했고, 오라클도 2% 넘게 하락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대형 기술주들도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엔비디아만이 AI 소프트웨어 업체 인수 소식에 0.7% 상승하며 예외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투자자들은 기술주 대신 경기 소비재, 산업재, 헬스케어 주식으로 관심을 돌리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연준 내부의 분열과 불확실성 증폭

연준 내부의 시각차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웠습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최근 금리 인하 이후 통화 정책이 적절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지만,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현재 인플레이션 지표가 왜곡되어 더 빠른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러한 연준 내부의 엇갈린 발언은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하며, 위험 회피 심리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주요 경제 지표 발표 대기: 고용, 물가, 그리고 금리 인하 전망

시장의 시선은 이제 이번 주 쏟아질 주요 경제 지표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정부 셧다운 여파로 미뤄졌던 고용 보고서,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매 판매 지표 등이 잇따라 발표될 예정입니다. 특히 고용 지표와 물가 지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여부를 가늠할 핵심 변수로 꼽힙니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신규 고용이 크게 둔화됐을 가능성에 주목하며, 지표 결과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섹터별 희비교차: 헬스케어 강세, IT 약세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8개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헬스케어 섹터는 1% 넘게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정보기술(IT) 섹터는 1%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이버보안 업체 서비스나우는 스타트업 아미스 인수 협상 보도로 11% 넘게 급락하며 IT 업종 약세를 키웠습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무인 로보택시 테스트 관련 발언에 힘입어 3% 이상 상승했고, 루시드는 5% 넘게 하락했습니다. 반도체 업종은 엔비디아를 제외한 종목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0.6%가량 떨어졌습니다.

향후 전망: 경제 지표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

이번 주 발표될 주요 경제 지표 결과에 따라 뉴욕 증시는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고용 지표와 물가 지표는 연준의 금리 인하 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신중하게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도 좋아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