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혼조세 마감: 다우·S&P500 사상 최고치 경신 속 나스닥은 하락 (2024년 6월 12일)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기술주 약세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하락했습니다. 최근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과 긍정적인 경제 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나타난 결과입니다.
다우·S&P500 사상 최고치 경신, 배경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34% 상승한 48,704.01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S&P500지수 역시 0.21% 상승하며 6,901.00에 거래를 마쳐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이러한 상승세는 연준의 금리 인하 단행과 더불어 제롬 파월 의장의 완화적 태도, 그리고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 증가로 인한 금리 인하 기대감 강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특히 금융주와 중소형주가 금리 인하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으며 상승세를 견인했습니다.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고,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은 비자도 상승했습니다.
나스닥 하락, 오라클 실적 부진의 그림자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0.26% 하락한 22,593.8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하락은 오라클의 실적 부진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오라클은 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AI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을 위해 연간 설비투자를 대폭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과도한 투자 규모와 부채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오라클 주가가 급락했고, 이는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다른 AI 관련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기술주 전반의 매도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반도체 지수 역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브로드컴 실적 발표, 향후 시장 방향 가를 변수
시장의 관심은 이제 장 마감 후 예정된 브로드컴의 실적 발표에 쏠리고 있습니다. 오라클의 실적 충격이 브로드컴에게도 영향을 미칠지, 아니면 브로드컴이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하며 AI 관련주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가 향후 시장 방향을 가를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자들은 브로드컴의 실적 발표 내용과 함께 AI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결론: 불확실성 속 투자 전략, 신중한 접근 필요
뉴욕 증시는 다우와 S&P500의 사상 최고치 경신에도 불구하고 나스닥 하락으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과 기술주 약세라는 상반된 요인이 시장에 혼재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신중한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하며, 개별 기업의 실적과 산업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여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브로드컴 실적 발표 이후 시장의 반응을 주시하며 향후 투자 방향을 설정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