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스팟+스크럽 Ai 첫인상: 기대와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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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스팟+스크럽 Ai 로봇청소기 첫인상: 혁신과 아쉬움 사이

2025년 가장 기대했던 제품 중 하나인 다이슨의 새로운 로봇청소기, 스팟+스크럽 Ai를 직접 사용해봤습니다. 다이슨 스틱 청소기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기에, 이전 로봇청소기의 아쉬움을 만회할 이번 제품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다이슨 특유의 싸이클론 기술과 디자인이 로봇청소기에도 적용되어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기능: 흡입, 물걸레, 자동 먼지 비움

이전 모델인 360 Vis Nav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흡입 기능만 제공하며, 물걸레 기능이나 자동 먼지 비움 기능이 없어 TechRadar의 로봇청소기 순위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스팟+스크럽 Ai는 이 두 가지 기능을 모두 갖추고 출시되었습니다. 자체 물탱크에서 물을 공급받는 롤러형 물걸레와, 배터리 충전, 물걸레 청소 및 건조, 먼지통 비움을 위한 싸이클론 기술 기반의 스테이션을 제공합니다.

먼지통: 비움 방식과 디자인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먼지통이 봉투형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몇 달마다 봉투를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일반 다이슨 스틱 청소기처럼 먼지통을 꺼내 비우면 됩니다. 다만, 투명한 플라스틱 창을 통해 먼지가 보이는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방문객에게 바닥의 먼지를 전시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는 다이슨 디자인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세제: 아쉬운 구성품

청소기 사용 설명서에는 물탱크에 세제를 넣으라는 안내가 있지만, 세제는 별도로 판매됩니다. 1050파운드(미국 및 호주 가격 미정)나 하는 청소기에 세제가 포함되지 않은 점은 아쉽습니다.

앱: 기대 이하의 사용자 경험

설정 과정은 다른 로봇청소기와 비슷하게 간단합니다. 하지만 앱 사용 경험은 다소 실망스러웠습니다. 다이슨이라는 프리미엄 기술 기업의 제품이라고 기대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앱이 불안정하거나 번역이 어색하지는 않지만, 직관적이지 않습니다. 특히, 초기 맵핑 과정에서 문턱을 인식하지 못해 맵 편집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AI: 문턱 인식 오류

190가지 이상의 사물을 인식하는 인공지능을 탑재했다고 하지만, 문턱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점은 실망스럽습니다. 특히, 바닥 재질이 바뀌는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물론, 꼼꼼하게 따지는 것일 수도 있지만, 로봇청소기에 큰 돈을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꼼꼼하게 따져볼 권리가 있습니다. 다른 로봇청소기들은 문턱을 더 잘 인식하고, 방의 특징에 따라 이름을 붙여주기도 합니다.

앱 문제점: 직관성 부족

청소 후 맵에 표시되는 주황색 교통 콘 아이콘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양말, USB 케이블, 심지어 쥐를 발견한 것일 수도 있지만, 알 방법이 없습니다. 경쟁사들은 최소한 추측이라도 시도하고, 심지어 사진을 첨부하기도 합니다. 또한, 거실, 부엌, 복도, 화장실 등으로 맵에 이름을 붙였지만, 청소할 장소를 선택하는 화면에서는 숫자로만 표시됩니다. 거실과 부엌의 아이콘이 같아서 어느 곳을 청소할지 헷갈립니다.

긍정적인 부분: 청소 성능

앱에 대한 첫인상은 좋지 않지만, 청소 성능이 기대에 부합한다면 이러한 단점을 감수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몇 번의 청소 후 다이슨 스팟+스크럽 Ai는 꽤 똑똑해 보입니다. 이전 모델과 달리 길을 잘 찾고, 디자인도 괜찮습니다. 봉투 없는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물걸레 청소 성능도 기대됩니다. 롤러 디자인, 모서리 청소 능력, 따뜻한 물을 사용한 자체 청소 기능 덕분에 기대가 큽니다. 또한, AI를 사용하여 먼지를 감지하고 해당 부분을 더 집중적으로 청소한다고 하니, 앞으로 휴가 기간 동안 테스트해볼 예정입니다.

마무리

다이슨 스팟+스크럽 Ai는 혁신적인 기능과 디자인을 갖춘 로봇청소기지만, 앱 사용 경험과 일부 기능에서 아쉬움을 남깁니다. 앞으로 더 많은 테스트를 통해 이 제품의 진정한 가치를 평가할 예정입니다. 과연 다이슨은 이번 제품으로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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