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급락: 브로드컴 쇼크와 기술주 흔들림 (2024년 6월 13일)
최근 미국 증시는 대형 기술주들의 연이은 악재로 인해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브로드컴의 급락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며 전반적인 하락세를 이끌었습니다. 2024년 6월 12일 (현지시간) 뉴욕 증시 마감 결과와 함께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다우존스, S&P 500, 나스닥 지수 하락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0.51% 하락한 38,458.05에 마감했습니다. S&P 500지수는 1.07% 하락한 6,827.41, 나스닥종합지수는 1.69% 급락한 23,195.1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히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의 하락폭이 두드러졌습니다. 다우 지수는 기술주에서 자금이 이탈하여 가치주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았습니다.
브로드컴 급락, 기술주 전반에 매도세 확산
브로드컴의 주가가 11.43% 급락하며 기술주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되었습니다. 이는 지난 분기 실적과 이번 분기 전망이 시장 기대를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었기 때문입니다. 전날 오라클의 실적 부진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브로드컴의 급락이 더해지며 투자 심리를 더욱 악화시켰습니다.
오라클 추가 하락, 애플 제외한 주요 기술주 하락
오라클 역시 오픈AI 관련 데이터센터 건설 일정 지연 소식에 4.66% 추가 하락했습니다.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7대 대형 기술주 가운데 애플만이 0.11% 소폭 상승했을 뿐, 나머지 종목들은 모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되었음을 보여줍니다.
반도체 업종 충격,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락
반도체 업종의 충격은 더욱 컸습니다. 엔비디아가 3.27% 급락하는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동반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10%나 급락했습니다. 브로드컴과 오라클의 급락 여파로 AI 관련주 전반이 약세를 보이며 AMD도 4.81% 하락했습니다. 이는 반도체 섹터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합니다.
주간 기준 미국 증시 하락
주간 기준으로 미국 증시는 다우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우는 1% 상승했지만 S&P500은 1%, 나스닥은 1.6% 각각 하락했습니다. 이는 단기적인 조정인지, 아니면 본격적인 하락 추세의 시작인지 투자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맺음말
미국 증시는 기술주 중심의 하락세를 보이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브로드컴과 오라클의 급락은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으며, 반도체 업종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향후 시장의 방향성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과 함께 위험 관리에 더욱 힘써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