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 급등, H200 중국 수출 허용 가능성에 투자 심리 ‘활짝’

인공지능(AI) 칩 시장의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의 주가가 최근 긍정적인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H200 칩의 중국 수출을 허용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주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3.93% 상승한 180.99달러에 마감했습니다.

H200 중국 수출 허용 가능성 부각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이어진 반도체 수출 규제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엔비디아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미국 상무부가 엔비디아의 H200 반도체에 대한 대중 수출 면허 신청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만약 수출이 승인된다면, 엔비디아는 그동안 규제로 인해 접근이 어려웠던 거대한 중국 시장에 다시 진출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엔비디아의 매출 증가와 기업 성장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시장, 기회와 동시에 잠재적 위험 존재

물론,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신중한 접근도 필요합니다. 중국 정부가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외국산 칩 사용을 제한할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현지 기업들이 H200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당국에 외산 반도체 사용의 필요성을 증명해야 할 수도 있으며, 이는 엔비디아의 중국 내 수요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의 규제 환경 변화에 지속적으로 주목하며 전략적인 접근 방식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투자은행의 긍정적 평가, 주가 상승에 힘 보태

시장의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투자은행 번스타인이 엔비디아의 주가 수준이 저평가되어 있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매수' 의견과 함께 275달러의 목표 주가를 유지한 점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투자은행의 이러한 평가는 투자자들에게 더욱 확신을 심어주며 엔비디아 주식 매수세를 부추겼습니다. 번스타인의 분석은 엔비디아가 가진 성장 잠재력과 시장 지배력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가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종 전반의 상승세 견인

엔비디아의 강세는 단순히 개별 기업의 호재를 넘어 반도체 업종 전반의 상승세를 견인했습니다. 브로드컴(3.18%), AMD(6.15%), 마이크론테크놀로지(6.99%)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98% 급등 마감했습니다. 이는 엔비디아의 긍정적인 소식이 반도체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개선하고,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결과로 해석됩니다. 반도체 산업은 AI, 자율주행, 데이터센터 등 미래 기술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엔비디아의 성과는 곧 반도체 산업 전체의 성장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론

엔비디아의 주가 급등은 H200의 중국 수출 허용 가능성이라는 긍정적인 촉매제가 작용한 결과입니다. 다만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을 고려하여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엔비디아는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시장 확대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엔비디아가 보여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