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 H200 대중국 판매 허용에도 하락하는 이유는?
엔비디아가 H200 칩의 대중국 판매 허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시장의 복합적인 우려와 경쟁 심화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H200 판매 허용, 왜 호재로 작용하지 못했나
트럼프 행정부의 엔비디아 H200 칩 대중국 판매 허용은 표면적으로는 긍정적인 신호였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1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엔비디아는 소폭 하락했으며, 시간외 거래에서도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는 수출 허용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히려 하락한 결과입니다.
중국 시장의 낮은 구매 가능성
시장은 중국 측의 H200 구매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H200 사용을 제한할 수 있다는 전망과 더불어, 화웨이가 H200과 비슷한 수준의 AI 전용 칩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엔비디아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H200은 이전 세대인 '호퍼'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며, 중국 수출용으로 성능이 제한된 H20보다 우수하지만, 중국 업체들의 기술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경쟁 구도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화웨이의 AI 칩 개발, 게임 체인저 될까
화웨이의 AI 칩 개발은 엔비디아에게 큰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화웨이가 H200과 동등하거나 더 뛰어난 성능의 칩을 생산할 수 있다면, 중국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수요는 감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엔비디아의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으며, 주가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오라클의 부진한 실적 발표, 투자 심리 위축
오라클의 부진한 매출 발표 또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오라클은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에서 급락했으며, 이는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습니다. 엔비디아 역시 기술주에 속하기 때문에, 오라클의 부진한 실적은 엔비디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반도체 업계 전반의 랠리, 엔비디아만 소외
흥미로운 점은 인텔, 마이크론, 퀄컴 등 다른 반도체 주들은 일제히 상승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반도체 업계 전반의 랠리 속에서 엔비디아만 하락했다는 사실은 시장의 엔비디아에 대한 특별한 우려가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는 단순히 업황 문제가 아닌, 엔비디아 자체의 경쟁력과 미래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결론: 엔비디아 주가 향방은?
엔비디아의 H200 대중국 판매 허용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하는 이유는 중국 시장의 낮은 구매 가능성, 화웨이의 AI 칩 개발, 오라클의 부진한 실적 발표 등 복합적인 요인 때문입니다. 앞으로 엔비디아가 이러한 도전을 어떻게 극복하고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합니다.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시장 다변화를 통해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