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팝업 광고, 안전을 위협하는 침해인가?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광고 논란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한 광고 송출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주행 중 갑자기 나타나는 팝업 광고는 운전자의 집중력을 저하시키고, 심지어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스바루, 시리우스 XM 광고 논란의 중심에 서다
북미 지역의 스바루 운전자들은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팝업 광고가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한 Reddit 사용자는 시속 55마일로 주행 중 시리우스 XM 광고가 화면에 나타나 거의 사고가 날 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사용자들도 광고가 때때로 나타나거나, 일주일에 한두 번씩 나타나 운전자를 놀라게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스바루 측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처음 듣는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운전 중 갑작스러운 광고 노출은 운전자의 주의를 분산시켜 안전 운전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입니다.
스텔란티스, 팝업 광고로 뭇매를 맞다
스텔란티스(지프, 크라이슬러, 램, 피아트 등의 모기업) 역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팝업 광고를 송출하여 비판을 받았습니다. 사용자들은 광고를 끌 수 있는 옵션이 없다는 점에 불만을 제기했으며, 스텔란티스 측은 이를 단순한 오류라고 해명했습니다. 엑스(X, 구 트위터)에 올라온 게시물들은 인포테인먼트 화면 전체를 가리는 팝업 광고를 보여주며, 운전자가 작은 닫기 버튼을 눌러야만 광고를 없앨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스텔란티스는 "Uconnect 시스템의 IVM(In-Vehicle Message) 기술은 스텔란티스가 소유주와의 중요한 연결 고리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지만, 소비자들은 이러한 광고가 지나치게 침해적이고 강압적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테슬라, 프로모션 연계 업데이트로 비판받다
테슬라의 최근 Tron: Ares 업데이트 역시 과도한 프로모션 연계로 인해 사용자들의 불만을 샀습니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새로운 수익원을 찾고 있는 가운데, OTA(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자동 업데이트가 가능한 SDV(Software Defined Vehicle)는 광고 노출을 위한 매력적인 플랫폼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운전 중인 운전자에게 광고를 노출시키는 것은 명백히 침해적이며, 심지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수익 증대도 중요하지만, 운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결론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한 광고 송출은 자동차 제조사에게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지만,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소비자들의 불만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안전 운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소비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광고 방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