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부동산 시장, 일본 개발사들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다
(출처: Pixabay)
인도 경제의 눈부신 성장과 함께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일본 부동산 개발사들이 인도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침체된 일본 경제의 돌파구를 찾고,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며 인도 시장에 투자하는 일본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미쓰이 부동산, 인도 시장 공략의 선두주자
일본 최대 부동산 개발사인 미쓰이 부동산은 2020년 인도 진출을 선언하며 인도 시장 공략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현지 개발사인 RMZ 부동산과 협력하여 벵갈루루에 대규모 오피스 단지를 건설하며 인도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미쓰이 부동산은 RMZ뿐만 아니라 다른 개발사와의 협력도 모색하며, 3천억원 규모 이상의 추가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에는 경영진이 뭄바이와 뉴델리 인근 지역을 방문하여 투자 기회를 물색하는 등 인도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미토모 부동산, 뭄바이를 제2의 성장 동력으로
일본 3위 개발업체인 스미토모 부동산은 뭄바이를 도쿄에 이은 두 번째 성장 동력으로 꼽으며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뭄바이 시내 5개 프로젝트에 총 65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으며, 나비 뭄바이 시티 공항 주변 부지를 새로운 투자처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스미토모 부동산의 공격적인 투자는 인도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며, 다른 일본 기업들의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인도 부동산 시장의 매력, 높은 수익률과 저렴한 비용
일본 부동산 시장의 예상 수익률이 2~4%인데 반해 인도 시장에서는 6~7%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일본 기업들을 인도 시장으로 이끄는 가장 큰 요인입니다. 또한, 낮은 인건비 역시 큰 매력으로 작용합니다. 전기공이나 배관공의 시간당 임금이 2달러에 불과하며, 20층 규모 오피스 빌딩 건설 비용이 도쿄에서는 평방미터당 4천 달러인데 반해 뭄바이에서는 656달러에 불과합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인도 부동산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관료주의와 토지 취득의 어려움 극복해야
인도 부동산 시장에는 건설 지연, 관료주의, 토지 취득의 어려움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건설 일정 단축을 위한 노력과 분쟁 해결 시스템 구축 등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기업들은 개발 위험을 감수하고 직접 투자에 나서는 경향이 있어 인도 시장의 복잡한 문제들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결론
인도 부동산 시장은 높은 성장 잠재력과 수익률을 바탕으로 일본 부동산 개발사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미쓰이 부동산과 스미토모 부동산을 필두로 더 많은 일본 기업들이 인도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도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 노력과 제도 개선이 뒷받침된다면, 인도 부동산 시장은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여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