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트 시티, 유령 도시 오명 벗고 재도약할까? 말레이시아 패밀리오피스 유치 전략 분석
한때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로 주목받았던 말레이시아의 포레스트 시티가 ‘유령 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초기 기대와는 달리 저조한 입주율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패밀리오피스 유치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포레스트 시티, 변화의 조짐이 보이는가?
최근 포레스트 시티에는 상가에 다양한 음식점이 들어서면서 활기를 띠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타임스(BT)는 쇼핑 공간에는 아직 개선할 부분이 있지만, 곳곳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포레스트 시티가 단순히 주거 공간을 넘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도시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말레이시아, 패밀리오피스 유치에 사활을 걸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포레스트 시티를 패밀리오피스 특별금융구역(SFZ)으로 지정하고,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적극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증권위원회는 이미 6개의 패밀리오피스가 SFZ 진출에 조건부 승인을 받았으며, 이는 약 1444억원 규모의 자산 유치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당국은 이 인센티브 제도에 30건 이상의 문의가 접수되었다고 밝혀, 앞으로 더 많은 패밀리오피스가 포레스트 시티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파격적인 인센티브, 성공적인 투자 유치로 이어질까?
포레스트 시티는 패밀리오피스에 최대 20년간 소득세 0%와 108억원의 자산 규모 한도를 제공하며, 이는 싱가포르나 홍콩 등 경쟁 지역의 인센티브를 압도하는 수준입니다. 이러한 파격적인 혜택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지만, 동시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리브트리 프로퍼티 서비스의 사무엘 탄 CEO는 이 계획이 아직 시범단계이며, 인센티브가 포레스트 시티를 금융 중심지로 발돋움시킬 수 있을지 입증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금융기관의 투자, 포레스트 시티의 미래를 밝히다
말레이시아 최대 상업은행인 메이뱅크는 포레스트 시티에 지점을 개설하고, 이미 두 곳의 패밀리오피스의 진출을 지원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메이뱅크는 추가로 13개의 패밀리오피스 설립을 지원 중이라고 밝혀, 포레스트 시티가 금융 중심지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아시아 패밀리 오피스 업계의 주요 인물인 데이비드 청이 소유한 요키 패밀리오피스도 이 지역에 진출하면서, 포레스트 시티의 투자 환경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맺음말
포레스트 시티가 패밀리오피스 유치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지만, 성공적인 재도약을 위해서는 여전히 많은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를 유치하여 도시의 자생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포레스트 시티가 ‘유령 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진정한 국제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