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 2026 클라우드 보안 5대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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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마이가 전망하는 2026년 APAC 클라우드 및 보안 트렌드: AI 위협, 데이터 주권, 분산형 AI

아카마이 테크놀로지스가 APAC 지역을 대상으로 발표한 2026년 클라우드 및 보안 전망은 기업들이 앞으로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고 보호하며 관리하는 방식에 있어 근본적인 변화가 있을 것임을 시사합니다. 특히 AI 기반 위협의 증가, 데이터 주권 규제 강화, 분산형 AI 운영 확대로 인해 기업들은 더욱 복잡하고 역동적인 환경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AI 기반 사이버 위협의 가속화

2026년 아태 지역에서는 AI가 주도하는 자동화 공격, 즉 '자율형 위협'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격자들은 생성형 AI와 자율형 AI를 활용하여 취약점을 탐지하고, 엔트리 포인트를 점검하며, 최소한의 인적 개입만으로 공격을 실행하게 됩니다. 이는 공격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기존에 수 주가 걸리던 공격이 수 시간 내로 압축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한국, 싱가포르, 일본과 같이 디지털 의존도가 높은 시장에서는 이러한 위협으로 인해 전반적인 리스크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API 공격의 주요 경로 부상

디지털 뱅킹, 공공 서비스, 리테일 서비스 등이 API 생태계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API 기반 공격이 웹 기반 공격을 넘어 주요 침투 경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아태 지역 기업의 80% 이상이 지난 1년간 최소 한 건 이상의 API 보안 사고를 경험했으며, 약 2/3는 민감 데이터를 처리하는 API 목록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낮은 가시성과 AI 기반 자동화 공격이 결합되면서 API 취약점 악용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랜섬웨어의 상품화 확산

2026년에는 랜섬웨어가 더욱 보편화되어 사이버 범죄 생태계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서비스형 랜섬웨어(Ransomware-as-a-Service) 구독 모델의 확산, AI 기반 '바이브 해킹(vibe hacking)' 활용, 범죄 집단, 핵티비스트, 국가 기반 위협 그룹 간 협업 증가 등이 맞물리면서 누구나 대규모 공격을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금융, 헬스케어, 리테일, 미디어 등 민감 데이터를 보유한 산업이 주요 표적이 될 것으로 보이며, MSP와 공급망 업체도 주요 공격 지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반도체 등 하이테크 산업 역시 높은 위험에 노출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디지털 주권 부상과 클라우드 아키텍처 재설계

유럽연합(EU)이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의존도 완화를 추진하면서 아태 지역에서도 유사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업은 클라우드 이식성을 더 이상 비용 최적화 수단으로만 보지 않고,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업체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인도가 이 변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호주는 대규모 PoC를 통해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디지털 주권 확보는 특정 기술이나 재무적 제약 없이 워크로드를 다양한 클라우드, 지역, 아키텍처 간에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능력에서 비롯되며, 이는 차세대 AI 애플리케이션이 요구하는 '컴퓨팅 이식성'을 충족하는 데도 필수적입니다.

지연시간 최소화를 위한 분산형 AI 아키텍처 확산

기업은 성능 개선과 지연시간 단축을 위해 AI 추론 처리를 사용자 및 운영 시스템 가까이에 배치하는 분산형 AI 아키텍처를 확대 도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모빌리티, 공공 서비스, 산업 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또한, AI 보안은 엔드포인트 중심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학습 데이터셋부터 추론 트래픽, 모델 출력까지 AI 데이터 공급망 전체를 보호하는 거버넌스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핀옵스의 '시프트 레프트' 본격화

AI 컴퓨팅 비용 변동성이 커지면서 핀옵스는 기존의 사후 비용 확인 방식에서 벗어나, 모델 설계 단계부터 실시간 비용 가시성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전환될 전망입니다. 아키텍처 설계 초기에 비용 효율성을 내재화한 기업은 경쟁사 대비 지속적인 비용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기업은 AI 모델 개발 초기 단계부터 비용 효율성을 고려하는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결론

아카마이의 2026년 APAC 클라우드 및 보안 전망은 기업들이 AI 기반 위협 증가, 데이터 주권 규제 강화, 분산형 AI 운영 확대로 인해 더욱 복잡하고 역동적인 환경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보여줍니다. 기업은 API 거버넌스 현대화, 자동화된 위협 차단 시스템 투자, 공급망 복원력 강화 등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AI 기반 위협 환경에서도 고객 신뢰와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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